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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5.31 10:33 수정 : 2011.05.31 10:33

4대강 사업에 반대해 자신의 몸을 불사른 문수 스님의 1주기 추모행사가 30일 경남 창원시 곳곳에서 열렸다.

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는 이날 저녁 7시 창원시 정우상가 앞에서 추모문화제를 열었다. 권미강 시인과 이응인 시인이 추모시를 낭송하고, 김정욱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와 박재현 인제대 교수가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설명했다.

이날 오후 2시에는 경남불교평화연대가 창원시 동읍 낙동강선원에서 추모법회와 낙동강 수신제를 봉행했다. 도성(부산 태종사 조실) 스님과 조영건 경남대 명예교수, 김영만 6·15 경남본부 대표, 김홍술 목사(종교평화연대 사무총장), 백남해 신부(김주열 열사 추모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낙동강선원장인 자흥 스님은 “문수 스님 1주기를 맞아 4대강 사업으로 생명을 잃은 동식물과 공사장 근로자들을 천도하고, 물로 인한 재앙을 막기 위해 불공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문수 스님이 마지막에 거처했던 경북 군위군 지보사에서는 31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동화사 주지 성문 스님, 은해사 주지 돈관 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경당 문수 종사 1주기 다례제 및 부도탑 제막식’이 열릴 예정이다. 서울 조계사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매일 오후 5시30분 대웅전에서 ‘참회와 성찰을 위한 108배 정진’을 펼치고, 마지막날 저녁 7시 마당에서 추모음악회를 연다.

문수 스님은 지난해 5월31일 ‘이명박 정권은 4대강 사업을 즉각 중지 폐기하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군위군 지보사 부근 낙동강둑에서 소신공양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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