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최대주주 광해공단
비공개 특채 뒤 정규직 전환
‘맞춤 공고’로 응시자 달랑 2명
감사원, 공공기관 채용비리 적발
수사 요청 8명, 징계 요구 16명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인 권성동 의원(자유한국당)의 비서관이 2013년 7월 한국광해관리공단(광해관리공단)에 특별 채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권 의원의 또다른 비서관도 2013년 12월 부정 청탁으로 취업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로 드러난 바 있다. 강원랜드뿐만 아니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과거 박근혜, 이명박 정부에서 행해진 공공기관의 채용 비리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모양새다. 관련 검찰 수사와 감사원 감사가 이어지면서 문재인 정부의 공공기관 채용비리 ‘적폐’ 청산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인 광해관리공단은 강원랜드 지분 36.3%를 가진 최대주주로, 1인당 평균 보수가 지난해 말 기준 7232만원에 이른다. 권 의원은 2009년부터 2012년 5월까지 두 기관을 관할하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당시 지식경제위원회)으로 활동했고, 1년여 뒤 의원실 소속이던 두 비서관이 연달아 광해관리공단과 강원랜드에 특채나 청탁을 통해 취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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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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