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10.20 10:37
수정 : 2017.10.2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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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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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원내대표 “완전히 새로운 국민 의사 수렴시스템을 만들어”
“공약 이행 못해 죄송…안전한 에너지 정책 착실히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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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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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위원장 김지형)가 신고리 5·6호기 핵발전소 공사를 재개한다는 내용의 정부 권고안을 발표한 데 대해 여당은 “아쉽지만 공론화위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공론화위 결정 발표 직후 <한겨레> 전화통화에서 “대선 과정에서 우리 당이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을 공약했는데 이를 이행하지 못하게 돼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공론화위원회의 합의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공론화위가 5·6호기의 공사 재개를 결정했으나 한편으론 원전을 축소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강조하며 “원전 안전 기준 강화, 신재생 에너지 투자 등 안전한 에너지정책으로 가야 한다는 국민 여망에 따라 착실히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주요 국책사업을 결정할 때 항상 정부가 일방적으로 입장을 냈는데, 공론화위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국민 의사 수렴시스템을 만든 것에 의미가 있다”며 “적잖은 차이를 보이며 결정이 나온 만큼 여당으로선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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