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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줘서 고맙다는 뜻일까. 고등어 무늬 고양이가 만족스럽단 표정으로 내 다리에 제 머리를 부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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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피플] 김하연의 묻지 않는 고양이
추위에 폭언에 힘들지만, 살겠다 버티는 삶 알기에
애절한 눈빛의 길냥이 먹여 살리기 그만 둘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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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줘서 고맙다는 뜻일까. 고등어 무늬 고양이가 만족스럽단 표정으로 내 다리에 제 머리를 부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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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밍도 제대로 못해 온 얼굴과 다리가 회색으로 물든 어린 고양이가 먹을 것을 기다리며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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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이 힘들어 이들을 외면하고 싶었을 때, 어딜 가냐는 듯 꼬리를 치켜세운 채 나만 바라보는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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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나 눈이 오나 골목 한 귀퉁이에서 나를 기다리는 이들의 눈을 생각하면, 주민들에게 수치스러운 말을 들어도 밥 챙기는 일을 그만둘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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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고양이들이 허기에 쓰레기 더미를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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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다리, 꼬리를 얌전하게 모은 채 식사 시간을 기다리는 고양이. 이런 눈으로 늘 같은 자리에서 기다리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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