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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1.10 18:27 수정 : 2019.03.21 10:57

네가 다시 꽃을 피우고 고개를 내밀면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아직도 저 높은 곳에 있는 거냐고 묻는다면 우리는 무어라 대답해야 할까. 춥고 긴 겨울을 이겨내고 힘들게 싹을 내놓은 네 앞에서 우리는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어 부끄럽다. 흰빛과 붉은빛의 색을 뽐내며 네가 핀다면 그 꽃잎으로 꽃길을 만들어주겠니. 1월의 어느 날, 두 노동자가 단식 중인 굴뚝 앞에서.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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