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5.29 17:44
수정 : 2019.05.29 19:20
30만원짜리 구두 한켤레를 팔면 백화점이 온·오프라인 수수료로 38%(11만4천원), 홈쇼핑은 41%(12만3천원)를 가져간다. 나머지 18만~19만원 가운데 하청을 준 구두 브랜드 회사(원청)가 12만~13만원, 나머지 5만~6만원 중 하청 공장의 운영비, 원자재 비용을 빼고 남은 돈 7천원이 제화공에게 간다. 지난 20년간 백화점 수수료가 20% 초반대에서 38%까지 오르는 동안 제화공들의 공임은 거의 그대로다. 30년 넘게 구두만 만들어온 제화 노동자들이 거리에 나와 한켤레에 7천원이 정당한 공임인가 묻는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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