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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11.05 17:44 수정 : 2015.11.05 17:50

4일 전남 해남에서 열린 ‘유모차 행진’. 해남/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4일 전남 해남에서 열린 ‘유모차 행진’. 해남/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4일 전남 해남에서 열린 ‘유모차 행진’. 해남/해남/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해남읍 한복판 도로가 엄마들의 ‘유모차 부대’와 유치원 및 초등학생들로 가득 찼다. 5~60여 대의 유모차를 비롯해 200여 명의 참가자들이 4일 오후 전남 해남군 군청 앞에서 열린 ‘유모차 행진 음악회’에서 힘찬 구호를 외친 뒤 행진을 벌이고 있다.

4일 전남 해남에서 열린 ‘유모차 행진’. 해남/해남/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4일 전남 해남에서 열린 ‘유모차 행진’. 해남/해남/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이날 행사는 전남 해남군이 3년 연속 합계 출산율 전국 1위를 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합계 출산율은 출산 가능한 여성의 나이인 15세부터 49세를 기준으로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다. 해남군은 지난해 전국 평균인 1.2명의 두 배가 넘는 2.4명을 기록했다. 2014년 해남군의 출생아 수는 823명이고, 세 명 이상을 낳은 가정이 100가구를 넘고 있다. 해남군은 신생아 출산 때 첫째 300만원부터 넷째 이상 720만원의 양육비를 지원해 양육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또, 전남 최초로 지난 9월 공공산후조리원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5명의 자녀를 둬 다둥이상을 받은 해남군 화원면 수동마을에 사는 노하은(38)씨는 “첫째가 중학교 2학년, 막내가 11개월이다. 우리 어머니도 좋아하시지만, 아이들이 없던 동네에 애 울음소리가 들리니까 동네주민들도 반가워하신다. 미역을 갖다주신 어르신도 있었다”라며 “다른 지자체보다 지원금도 많이 주니 아기 낳는데 큰 부담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를 지켜본 김송순 할머니(해남읍·64)는 “요새는 시골에 가면 한마을에 어린아이가 한 명 있을까 말까 할 정도인데 아이들이 북적북적하니까 보기만 해도 흐뭇하다”고 밝혔다.

해남군은 난임 부부에게 본인 부담금 지원, 셋째 아이 이상에게 건강보험료 지원, 양성평등을 위한 땅끝아빠 캠프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출산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해남/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4일 전남 해남에서 열린 ‘유모차 행진’. 해남/해남/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4일 전남 해남에서 열린 ‘유모차 행진’. 해남/해남/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4일 전남 해남에서 열린 ‘유모차 행진’. 해남/해남/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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