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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장으로 향하던 3반 친구들이 눈밭으로 변한 운동장에 모여 김경원 군을 헹가레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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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장으로 향하던 3반 친구들이 눈밭으로 변한 운동장에 모여 김경원 군을 헹가레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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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원 군이 미아로 발견된 직후 작성된 아동카드 뒷면에는 ‘선천적으로 다리가 불편하고 지능이 떨어져 잘 돌보면 좋은 아이가 될지 의심스럽다’라고 비관적인 견해가 쓰여 있다. 잃어버린 경원이의 부모님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이 그러 경원이를 밝고 건강하게 키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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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여 졸업식에 쓸쓸할까 미국에서 날아온 조아무개 할머니가 김 군을 꼭 안아주고 있다. 김 군의 대학 학비를 보태 자립을 돕기로 한 조 할머니는 “나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며 한사코 취재를 사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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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만들어준 시집 내지에 김경원 군이 한 명 한 명에서 편지를 써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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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졸업식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함께 모인 교실에서 김경원 군이 친구들 한 명 한 명에게 쓴 편지를 담아 자신의 시집을 선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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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이던 지난 8월 24일 교실에서 친구들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만든 김 군의 시집 〈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석〉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경원이가 친구들에게 답례하는 뜻으로 자신의 시를 낭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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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4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 조선대부속고등학교 3학년 3반 교실에서 김경원 군의 첫 시집 ‘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석‘의 출판기념회가 끝난 뒤 학생들이 자리를 정리하며 기지개 켜고 있다. 이제 다시 고3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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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을 돌아보는 동영상이 재생되는 텔레비전 위로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온 학부모와 친지들이 보인다. 3반 친구 모두를 제자식처럼 품어준 부모님들의 이해와 격려 덕에 3반의 항해가 순조로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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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진학해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될 김 군이 짐을 꾸린다. 얼굴도 모르는 시민들이 보내준 격려편지와 시를 쓰기 위한 노트북, 전공 관련 수험서와 옷가지 등을 다 챙겨보아도 짐은 단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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