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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c] Esc를 누르며
“어떻게 하면 그렇게 나오죠?”무식하게 물었습니다. 그는 웃기만 합니다. 오래 전부터 궁금했습니다. 그 신비로운 사진들의 탄생 비밀이 말입니다. 특히 1999년 접했던 코소보 난민촌의 기록은 강렬하게 제 기억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다큐멘터리 사진가 성남훈씨의 ‘문학적’인 사진을 보노라면 디에스엘알(DSLR)이 확 사고 싶어질 정도입니다.
성남훈씨를 필두로 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10명이
이 시리즈를 후원하는 해양수산부에서는 ‘어촌마을에 대한 관심’을 기대합니다. 세계적인 해변 부럽지 않은, 아름답고 빛깔있는 한국의 바다마을을 재발견하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사진예술에 대한 호기심도 충족하는 기회였으면 합니다. 몇 달째 디에스엘알을 살까말까 망설여 왔던 제가, 이 기획과 함께 정말 ‘지르게’ 될지 스스로 궁금해집니다.
고경태/ <한겨레> 매거진팀장 k21@hani.co.kr
〈Esc〉와 함께 바다를 찍을 사진작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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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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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을 전공했고 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티베트, 중국, 네팔, 인도 등 티베트 문화권 지역을 두고 10년 남짓 작업했다. 그 결실로 1999년 3월에 학고재 화랑에서 사진전 ‘티벳 속으로’를 열었다. 2년 동안 유럽 포토 에이전시에서 일했으며, 도서출판 가각본의 발행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3부작 작품집 <타클라마칸, 베이징, 서울>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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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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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향토적 서민문화를 프레임에 담아 왔다. 1984년 ‘거리의 양키들’을 시작으로 ‘타인의 땅’(1988), ‘충돌과 반동’(2002) 등의 개인전을 열었다. 사진집 <충돌과 반동>과 전통 정원을 탐구한 <한국의 정원: 선비가 거닐던 세계> 등을 펴냈다. 2005년 프랑스 ‘한국 사진가 3인전’에 초대되는 등 국외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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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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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84년 항해사로 일했다. 갑판 위에서 독학으로 사진을 공부했다. 배가 정박하는 곳마다 사진을 찍었고, 1980년 노력의 결실을 묶어 ‘대양’전을 열었다. 바다에 대한 독특한 시각을 연장해 1990년대 초반부터 실크로드와 티베트 등 오지를 오가며 작업했다. 티베트에 관한 사진집 <천장>을 비롯해 <천불천탑> 등을 펴냈다. <천장>의 사진으로 2001년 ‘월드프레스 포토’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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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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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사진가로 활동하면서 <한겨레21>, <아사히> 등에 사진을 기고했다. 독립 다큐멘터리 사진집단 ‘이미지프레스’를 이끌고 있다. 중국과 중앙아시아를 무대로 장기간 작업하고 있으며, 2001년 <아이들에게 전쟁 없는 미래를> 등을 비롯한 사진전시 기획자로도 활동 중이다. 2007년 개인전 ‘중국, 1997~2006’을 열고 같은 이름의 사진집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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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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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사진기자를 지냈으며, 1995년 서울시립미술관 초대작가전에 참가했다. 한국의 성곽, 무속, 전통 복식 등을 심층 취재했으며, 2005년에는 한국 소설가들의 초상을 찍어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주빈국 행사에 발표했다. 사진집 <군인, 841의 휴가> 등을 펴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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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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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사진기자를 지냈다. 파리1대학 조형예술학 석사를 마치고 돌아와 사진전 ‘살아 있는 사막’, ‘바다, 네 품에 안기다’ 등을 열었다. 2005년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개인전 ‘시간의 흔적’을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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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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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분단의 현재적 기록이 그의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다. 지난해까지 평택 대추리에서 머물면서 사진집 <얄읏한 공>에 주민들의 모습을 담았다. ‘분단의 향기’(2004), ‘얄읏한 공’(2006) 등의 개인전을 열었다. 공평아트센터 등 각종 갤러리에 초대되어 ‘해방 60주년-국기에 대한 맹세’ 등의 전시회를 다수 개최했다. 올해 2월과 3월 독일과 일본 등에서 초대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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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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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원형적인 문화에 대한 기록 작업을 했다. 금호미술관 등에서 개인전 ‘탄광촌 사람들’(1987), ‘상여를 타고 가는 예수’(2000), ‘원형의 섬 진도’(2001) 등을 열었으며, <향따라 여백 찾아가는 길> 등을 펴냈다. 2005년 가나아트와 갤러리 ‘와’ 등에서 사진전을 열었으며, 현재 동신대 문화기획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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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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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사진기자를 지냈다. 2003년 이라크전을 취재했으며, 국가인권위 인권사진전 ‘달라도 같아요’(2006) 등에 참가했다. 강원도 산골에 사는 가족과 함께하며 <선이골 외딴집 일곱식구 이야기> 등을 펴냈다. 2001년 사진전 ‘서울의 화두는 평양’을 열었다. 2004년부터 캄보디아의 에이즈 환자 등을 주제로 작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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