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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사람은 뭔가 다른 걸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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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직장인을 위한 추석선물- 부담 없되 쉽게 못 사는 품목으로 강한 인상 남겨야
30∼40대 직장인들에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은, 선물 준비와 관련해서는 덕담이 아니다. 직장 상사와 동료 그리고 거래처 담당자와 상사의 선물을 ‘어떤 품목으로 어느 정도의 비용을 들여 준비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매년 하는 고민이지만 그때마다 쉽게 풀리지 않는다. ‘선물은 가격보다 마음’이라는 말로 위안을 삼아보지만, 최소한의 품격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고 얄팍한 주머니에서 값비싼 선물을 준비하는 것은 주고받는 사람 두루 부담이 된다. 최근 기업들 사이에서 ‘윤리경영’ 실천이 확산되는 추세라 ‘선물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도 고민거리다. 선물과 뇌물을 구분하는 기준찾기도 골칫거리. 그러나 그냥 눈감고 넘어가는 것은 ‘성공하는 직장인’의 자세가 아니다.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두루 부담은 없고 마음은 ‘100%’ 표현할 수 있는 효과적인 선물 방법을 찾아보자.
■ 선물과 뇌물을 구분짓는 기준
선물과 뇌물을 구분짓는 기준을 설정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 기준도 사람과 업종 그리고 위치에 따라 각자 다를 것이다. 조금은 모호하고 억지스럽게 보일지 모르지만 이런 기준을 설정해 보는 것은 어떨까. 선물의 가격과 담긴 마음을 견주어 가격이 크게 보이면 뇌물이고 마음이 크게 보이면 선물로 구분해 보자. 받는 사람 처지에서 주는 사람의 마음이 먼저 보인다면 그렇게 부담스럽지는 않을 것이다.
■ 마음을 담는 법
결국 작은 선물을 준비하고 마음을 크게 담는 것이 선물을 하는 현명한 방법이다. 우선 선물을 선택하면서 준비하는 사람이 부담스럽지 않아야 한다. ‘가장 좋은 선물은 받는 사람이 부담 갖지 않고 살 수 있지만 쉽게 사지 못하는 품목’이라는 말도 있다. 예를 들어 명절을 맞아 장거리를 이동하는 사람에게는 연휴 동안 읽을 책을 선물해도 좋을 것이다. 과일이나 양말 세트처럼 받는 사람이 빚진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금액에서 준비하고 거기에 당신의 마음을 담아보라. 편지나 작은 카드 같은 것을 사용해서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한다면 그 선물은 분명 마음을 담은 선물이 될 것이다. 똑같은 물건을 사서 여러 사람에게 돌린다는 느낌을 주지 않도록 주의한다. 그 사람을 위해서 특별히 준비한 것처럼 느끼게 하자.
■ 기준을 정했다면 과감해지자
고민을 끝냈다면 과감해질 필요가 있다. 망설이거나 조심스럽게 주는 선물은 받는 사람에게 부담을 줄 것이다. 회사의 정책이 ‘안 주고 안 받기’라면 과감하게 선물을 준비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본인이 정한 선물의 기준에 맞는 것이라면 거리낌없이 과감하게 전달해야 한다. 또 선물을 받은 상대가 부담을 느껴 다른 선물을 준비하지 못하도록 주는 시점을 조절하자. 연휴 바로 전날 건네거나, 연휴 중에 배달하는 방법이 있다.
이런 원칙과 방법들이 어느정도 요령이 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물에 들어있는 당신의 진실한 마음이 아닐까?
박승주/ PSI컨설팅 커뮤니케이션 연구소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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