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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4.28 10:16 수정 : 2011.04.28 10:16

DIY 책장 만들기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DIY 책장 만들기…큰 힘 안들고 비용도 저렴한 편

“책은 바닥부터 쌓여만 가는데, 책장 둘 만한 공간은 없고….” 책 정리를 해야 하지만 값비싸고 육중한 책장을 ‘입양’할 주머니가 넉넉지 않은 팀이 팔을 걷어붙이고 ‘디아이와이’(DIY·Do It Yourself) 책장 만들기에 나서 봤다. 지난 21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 있는 디아이와이 공방 ‘내가 디자인하고 내가 만드는 가구’를 찾아 반나절 대팻밥과 씨름한 결과, ‘북유럽 스타일’의 책장을 들여오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

1. 어떤 모양으로 만들까 | 디아이와이 책장 만들기의 첫 관문은 ‘치수 재기’. 책장이 들어설 공간에 맞게 줄자로 치수를 재야 한다. 책장 깊이는 30㎝ 안팎이 적절하다. 미리 그려간 도면을 보여주며 공방에서 조언을 받아 조감도를 완성했다. 책상에 올려 쓸 책장이라 위아래에 수납공간을 마련하는 게 좋다는 조언도 받았다.

2. 목재를 자르자 | 전문 도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공방에서 알아서 잘라준다. 목재 종류는 원목과 집성목(원목을 이어 붙여 만든 목재), 엠디에프(MDF·나무 섬유조직을 접착제와 섞어 강한 압력으로 붙여 만든 목재) 등이 있다. 디아이와이 가구에 주로 쓰는 목재는 ‘스프러스 집성목’. 좀더 고급스러운 목재로 ‘물푸레나무(애시) 집성목’도 있다.

3. 나사못으로 이어 붙이기 | 자른 목재의 이음매에 구멍을 뚫고 나사못을 박는다. 나무와의 마찰 때문에 연기가 나기도 하지만 전동 드릴이 익숙해지면 어렵지 않다. 곡면 절단도 배울 수 있다. 나사못 박기의 핵심은 구멍과의 각도를 잘 맞출 수 있는 손목의 각도.


4. 꼼꼼하게 대패질·페인트칠 | 목재 절단면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샌드페이퍼를 붙인 전동 대패로 문지른다. 힘보다는 꼼꼼함이 필요한 작업이다. 그 뒤 천연 페인트(스테인)를 스펀지에 묻혀 바르고 책장 크기에 맞춘 합판으로 뒷면을 댄다.

5. 〈esc〉표 책장 완성 | 디아이와이 가구 만들기에 도전하려면, 공방에서 연필꽂이·시디(CD)꽂이·테이블 만들기 등 ‘입문 과정’을 거쳐야 한다. 디아이와이 강의 정보는 한국디아이와이가구공방협회(koreadiy.org) 등에 가면 얻을 수 있다. 너비 1m, 높이 1.5m짜리 4단 책장을 만드는 데 스프러스 집성목을 쓰면 재료·페인트값까지 모두 10만~15만원, 애시 집성목은 35만~40만원 정도 든다. 오진경 내가 디자인하고 내가 만드는 가구 대표는 “큰 힘이 들지 않고 세세한 작업이 필요하다 보니 여성 회원이 더 많은 편”이라며 “디아이와이 가구는 친환경 가구인데다, 아이들이 책상 등 가구에 좀더 애착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고양=글 김성환 기자·사진 박미향 기자

도움 준 곳 내가 디자인하고 내가 만드는 가구, 계양전동공구, 동환산업, 디알엠페인트, 에스와이우드, DMS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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