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4.09.24 19:50
수정 : 2014.09.25 10:28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 플러스 사이즈 옷 고르는 법
남성들의 옷 고민은 ‘배’ 때문인 경우가 많다. 기성복에 어떻게든 몸을 맞추려고 하다 보면 옷 입는 게 고역이 된다. ‘옷은 몸의 외곽선을 따라 가려주는 것’이란 생각으로 현재의 몸에 잘 맞는 옷을 사자. 수선이나 맞춤을 잘 활용하는 것이 ‘옷 잘 입는 남자’로 가는 지름길이다.
바지, 들어간다고 맞는 게 아니다.
배 아래 어디쯤엔가까지만 들어간다면 맞는 바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벨트 위로 불룩 나온 배를 두고 스타일을 살리기는 어렵다. 배가 몸에서 가장 나온 부분이라면, 배 둘레에 바지 치수를 맞춰야 한다. 한데 배에 바지를 맞추면 바지통과 길이가 커지고 길어질 수밖에 없다. 기성복이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과감하게 수선하자. 허리를 늘이고 통을 줄이면 바지를 바지답게 입을 수 있다. 바지 길이도 마찬가지. 원래 디자인으로는 무릎이 있을 자리인데 그곳이 정강이쯤에 있다면 핏이 살 수 없다. 단골 수선집을 확보하는 노력도 중요하다.
셔츠, 한 벌쯤은 맞춤으로
입을 옷이 없다고 가장 한탄하게 되는 때가 결혼식 등 공식적인 행사에 참석할 때다. 쓸 만한 기존 셔츠 한두개쯤을 내 몸매에 맞게 갖고 있는 일은 남녀 모두에게 중요하다. 특히 흰 셔츠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다면 얼마나 우울한가! 어깨와 가슴폭, 팔뚝과 배 둘레 등에 잘 맞는 셔츠를 맞춘다면 옷에 우는 부분이 사라져 맵시가 난다. 그리고 셔츠를 입을 때는 속옷을 굳이 입지 않아도 된다. ‘메리야스’ 비치게 입지 말자.
니트, 힘 있는 천으로 여유 있게
몸매와 상관없이 니트를 입은 가을 남자에게서는 여유와 멋이 느껴진다. 단, 재질과 색상, 다른 옷과의 어울림이 중요하다. 되도록 안에는 얇은 셔츠를 입고 바깥에 조금 힘 있는 재질의 니트를 입으면 몸매가 가지런해 보인다. 얇은 재질의 니트나 카디건은 105 사이즈 이상이 되면 소매가 길거나 허리 아래로 길게 늘어질 수 있어 맵시가 나지 않을 수 있다.
임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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