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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8.26 16:02 수정 : 2007.08.26 16:06

통합논술, 이렇게 써라

글쓰기 필독서 / [난이도-중등~고1]

<통합논술, 이렇게 써라>
(히구치 유이치 지음, 남도현 옮김. 기파랑)

한국사회의 변화 방향을 알려면 일본 사회를 봐야 한다는 얘기를 하는 이들이 많다. 일본의 시스템을 이식해놓은 분야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통합논술 역시 예외가 아니다. 일본의 사례는 타산지석의 의미를 충분히 지닌다. 일본의 경우 대학 입시에서 단수 논제 형식의 자유 서술 방식이 복수 논제 형식의 통합논술로 바뀐 지 10년이 넘었다. 따라서 통합논술 형식의 기출문제들이 상당히 쌓여 있고, 이에 대한 연구나 논의가 우리 사회에 비해 활발한 편이다.

<통합논술, 이렇게 써라>는 일본에서 20년동안 논술을 가르쳐온 논술 강사인 히구치 유이치가 쓴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일본 대학입시 제도에서 논술시험이 어떤 변화를 거쳤는지를 살핀 뒤 통합논술이 사고력과 글쓰기 능력을 기르는 데 무척 유용한 수단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문제의 유형이나 실제 사례도 나오는데 주로 도쿄대학과 게이오대학에서 출제된 통합논술 문제들에 대한 분석이 포함됐다.


일본 대학의 경우 학교나 계열별로 문제의 유형이나 수준이 천차만별이어서 두 대학의 사례를 일반화하기 어렵긴 하지만, 두 대학의 문제들은 뜯어보면 한국의 통합논술과 닮은 점이 많다. 텍스트 형태의 제시문과 함께 도표나 그래프들을 제시한 뒤 수험생의 종합적인 지적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영역을 넘나들거나 영역을 통합하는 형태의 문제를 내는 방식이 그렇다.

저자는 통합논술의 교육적 효능에 대해 확신하는 쪽이다. “논술에 자신감을 갖게 되면 국어실력도 늘고, 영어와 사회과목의 성적도 올라가는데, 이는 논술공부가 사고력을 키우고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안목을 깊게 만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그래서 일반인들에게도 통합 논술 문제를 풀어보라고 권한다. 생각해볼 문제들이 함축적으로 녹아있어 사고력과 글쓰기 능력을 키우는 데 제격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김창석 기자 kim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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