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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창의적 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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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에서 펴낸 <분석과 창의적 문제 해결> 역시 이런 흐름의 한 가운데에 있는 책이다. 왜 대학들이 최근 글쓰기 교육을 강조하는지, 대학들이 논술고사를 보는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지, 논술고사를 통해 대학이 신입생들에게 요구하는 지적인 능력은 무엇인지 등에 관한 시사점을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다. 책을 내용을 보면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분석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명시적인 교육 목표로 삼은 뒤 사고 교육과 의사소통 교육의 통합을 시도하고 있다. 제1부에서는 창의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 의사소통과 설득력, 문제해결을 위한 자세와 소양 등 문제 해결과 관련된 총론을, 제2부에서는 읽기, 토의, 토론, 발표, 글쓰기 등 의사소통의 각론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글쓰기 능력이 창의력·분석력·문제해결력을 전제로 한다는 관점에서 쓰여졌다. 즉, 주어진 구체적이고도 복합적인 문제를 명료하게 분석하고 재구조화한 뒤 이를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스스로 생성하고, 이 아이디어를 다른 이들에게 명확히 전달함으로써 해당 집단구성원의 합의 또는 설득을 얻어내는 능력을 기르는 과정에서 글쓰기 능력도 함께 길러진다는 얘기다. 학부모와 중·고등학생들은 이 책을 포함해 최근 대학들이 내고 있는 글쓰기 책들을 꼼꼼히 살펴볼 일이다. 그러면 대학들이 논술고사를 강조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김창석 기자 kim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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