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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2.27 18:49 수정 : 2008.02.27 18:49

김광수 <색동 벽 사이로>. 9.3×2.5M, 철+우레탄 도장+벽돌+화강석, 서울 중동초등학교. 사진/이원철

박삼철의 도시디자인 탐험

다시 학교에 갈 때다. 즐거워야 할 텐데 괴롭다. 이반 일리히는 병원이 병을 만들고 학교가 무지를 만든다고 비판했다. 강제적인 ‘보호소’와 같은 학교를 없애야 한다고까지 주장했다. 그 보호소가 교문에서 시작된다. 머리와 교복을 검문하는 곳, 늦어 매 맞는 곳, 학생들의 얼굴이 우거지상으로 바뀌는 곳이다. 건축가 김광수는 교문 작품으로 다시 즐거운 학교를 열자고 제안한다. 입으면 좋은 일만 생기는 색동옷을 모티브 삼아 무심한 잿빛 담벼락을 생기발랄하게 꾸몄다. 여러 개의 쪽문과 마당을 도입해 아이들이 열고 닫는 공간들을 만들었다. 학교를 위한 검문소가 아이들이 주인이 되어 놀고 쉬는 공간으로 간단히 역전된 것이다. 작가는 창의적인 공간이 창의적인 아이들을 키운다고 말한다. 학교는 우리 미래를 창의하는 곳이어야 한다.

서울시 도시갤러리 추진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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