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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18 18:30 수정 : 2006.09.18 18:30

한승동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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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는 급속히 고령화하고 있다. 선진국으로 갈수록 인구는 고령형으로 이행하게 되는데, 다른 나라들이 30~40년 걸려 옮겨가는 과정이 이 나라는 10년밖에 걸리지 않는다.” “경제수준이 아직 낮은 상황에서 이런 고령화로 앞으로 사회복지사업이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신화통신〉이 최근 이렇게 전한 ‘이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해 말까지의 65살 이상 중국인은 1억이 넘는다. 미국 중앙정보국 월드팩트북 자료(2006년판)는 13억1천4백만 총인구의 7.7%로 집계했다.

65살 이상 고령자 얘기라면 일본을 빼놓을 수 없다. 18일이 일본 ‘경로의 날’이었는데, 현재 일본의 65살 이상 인구는 2640만명이다. 총인구가 1억2772만이니 무려 20.7%나 된다. 1년 전보다 83만명이나 늘었다. 이들 중 남성이 1120만인데, 이는 남성 총인구의 18.0%, 여성은 1520만에 23.2%다. ‘후기 고령자’로 분류되는 75살 이상 일본인만 1208만으로 총인구의 9.5%인데, 해마다 약 50만명씩 늘어난다. 100살 이상 인구는 1년 전보다 2841명이 는 2만8395명이다. 여성이 2만4245명으로 85%를 차지했다.

한국 총인구 4884만여명 가운데 65살 인구는 449만여명으로 9.2%다. 여성이 267만여명, 남성이 182만여명으로 역시 여성 고령자가 훨씬 많다. 구성비율로 보면 일본의 75살 이상 후기 고령자와 비슷하다. 그러니 한국이 일본보다 약 10년 정도는 더 젊었다고 할 수 있을까. 한 자녀 정책을 펴 온 중국은 자국 고령자가 다른 나라들보다 서너 배나 빠르게 늘어난다고 걱정하나, 동북아 시아 세 나라 사정이 크게 다를 것 같지는 않다. 대책이 필요하겠지만, 고령화는 악일 뿐인가. 출산율 높이기는 무조건 선일까?

한승동 선임기자 s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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