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1.10.23 19:27 수정 : 2011.10.23 19:27

기원전 8000년 세계 인구는 500만명가량이었다. 그로부터 10억명이 되기까지 약 1만년의 시간이 걸렸다. 미국 인구통계국에 따르면, 기원전 500년에 1억명을 넘었고 기원후 500년에 2억명으로 불어났다. 이후 세계 인구는 전염병과 전쟁으로 크게 증가하지 못하다가 베토벤, 나폴레옹이 활동했던 1805년쯤 10억명에 이르렀다. 19세기 들어 인구는 폭발적으로 늘어나 100년여 만에 20억명이 됐다.

유엔은 10월31일을 ‘인구 70억의 날’로 정했다. 아동인권 비정부기구 플랜 인터내셔널은 인도의 인구밀집지역인 우타르프라데시에서 31일 태어날 여아를 70억번째 아기로 선정하기로 했다. 인도의 인구 증가세가 가장 빠른데다 남아선호 사상으로 여아 살해가 자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매초 5명의 아기가 태어난다. 분당 300명이고 하루 40만명꼴이다.

세계 인구는 2025년 80억명에 이르고 2100년 100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유엔은 전망한다. 사하라사막 이남 지역의 인구가 크게 늘어 현재의 3배가 될 것이라고 한다. 인도는 2030년 16억명으로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대국이 될 전망이다.

인구 70억 시대는 유엔이 ‘70억 행동’에서 밝힌 대로 기회인 동시에 도전이다. 인구과잉에 자원고갈 우려가 나오지만 진짜 자원은 인간이고 식량이 절대 부족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세계 인구의 7분의 1인 10억명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지만 그보다 많은 15억명은 비만으로 고민하고 있다.

지구상에 살았던 생명체의 개체수를 세어온 아벤티스그룹이 2000년 내놓은 연구결과를 보면 태초부터 지금까지 태어난 인간의 총수는 1060억명에 이른다. 현존하는 우리는 1000억~1070억번째 생존대열에 놓여 있다. 정영무 논설위원 young@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기획연재|유레카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