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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10.16 19:25 수정 : 2012.10.16 19:25

미국 항공우주국의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전송한 사진에서 한때 쇳조각 같은 밝은 점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아쉽게도 외계 문명의 흔적이 아니라 큐리오시티에서 떨어져 나온 플라스틱 조각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하지만 오래전 화성에 물이 흘렀다는 주장은 사실로 입증되고 있다. 큐리오시티가 보내온 사진을 보면 물결의 영향으로 둥근 자갈들의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과거 화성에 물이 흘렀다면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그만큼 컸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1977년 발사된 우주탐사선 보이저 1호는 35년째 순항하며 태양계의 끝으로 날아가고 있다. 해왕성 바깥쪽의 태양계 끝부분은 운석과 얼음으로 형성된 3만5000개의 소행성들이 거대한 띠를 형성하고 있다. 그곳을 지나면 태양에서 우주공간으로 방출하는 태양풍이 태양계 밖에서 불어오는 성간풍이나 은하풍을 맞바람으로 받는 말단충격 지점이 나타난다.

보이저 1호는 지난해 태양에서 140억㎞ 떨어진 말단충격 지점을 지나 태양계와 우주의 경계지역인 헬리오시스(태양권덮개)에 도달했다. 초속 17㎞로 비행하는 보이저 1호가 헬리오시스를 빠져나가면 태양계의 끝이라고 볼 수 있는 헬리오포즈(태양권 계면)에 다다른다. 언제 헬리오포즈를 통과할지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으나, 지금 태양계의 끝자락에 있는 것이 분명한 보이저 1호는 이르면 몇 년 안에 태양계를 벗어나 성간여행을 하는 첫 인공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세 번째 도전에 나서는 나로호는 연구원들의 밤샘 작업에 따른 피로로 인한 인적 오류를 피하기 위해 발사 시간대를 오후 3시30분에서 7시 사이로 잡았다. 나로호 발사 성패와 상관없이 그동안 습득한 기술로 상업성을 갖춘 한국형 발사체 개발에 나서 2021년에는 독자적인 발사체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한다.

정영무 논설위원 yo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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