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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2.28 18:28 수정 : 2018.02.28 19:30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팬들은 선수들의 땀과 눈물이 서린 메달 레이스를 보며 함께 웃고 울었다.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최민정과 심석희가 넘어지는 모습(왼쪽 위부터 아래로),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한국 임효준이 넘어지는 모습,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 결선 2라운드에서 한국 최재우가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넘어지는 모습, 여자 아이스하키 7~8위 순위 결정전 남북 단일팀 대 스웨덴 경기에서 엄수연이 넘어지며 퍽을 바라보는 모습(오른쪽 위부터 아래로), 쇼트트랙 여자 1500m 예선전에서 넘어진 심석희가 다시 일어나는 모습. 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팬들은 선수들의 땀과 눈물이 서린 메달 레이스를 보며 함께 웃고 울었다.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최민정과 심석희가 넘어지는 모습(왼쪽 위부터 아래로),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한국 임효준이 넘어지는 모습,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 결선 2라운드에서 한국 최재우가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넘어지는 모습, 여자 아이스하키 7~8위 순위 결정전 남북 단일팀 대 스웨덴 경기에서 엄수연이 넘어지며 퍽을 바라보는 모습(오른쪽 위부터 아래로), 쇼트트랙 여자 1500m 예선전에서 넘어진 심석희가 다시 일어나는 모습. 연합뉴스
보통 올림픽 메달은 세 명 또는 세 팀에 돌아간다. 2018 평창겨울올림픽 출전 한국 선수는 빙상, 스키, 아이스하키, 봅슬레이-스켈레톤, 컬링, 바이애슬론, 루지 등 7개 종목 144명이었다. 이 가운데 메달을 딴 선수는 빙상의 15명 등 총 26명이다. 이들이 힘을 합쳐 금5-은8-동4개를 만들었다.

애초 목표했던 금8-은4-동8개엔 못 미치지만 메달이 전부가 아니다. 남자 쇼트트랙 계주 선수들은 넘어져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끝까지 달린 뒤 관중석에 손을 흔들며 인사해 큰 박수를 받았다. 민유라-갬린의 아이스댄스팀은 스무 팀 가운데 18위를 차지했지만, 2022년 베이징올림픽을 위한 기금을 모금하자 금세 1억3천만원을 훌쩍 넘겼다. 민유라의 부모님이 더이상 받지 말라고 할 정도다. 북한 크로스컨트리 선수들이 거의 꼴찌로 들어오고, 남녀 아이스하키팀이 최하위에 머물러도 팬들은 아낌없는 격려를 해주었다.

올림픽은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가장 탁월한 기량을 선보이는 무대다. 유럽프로축구나 미국프로농구에 빠지는 것처럼 올림픽 메달에 열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메달을 따지 못한 올림피언 역시 선택받은 그 분야의 대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949년부터는 금은동뿐 아니라 종목별 6위까지, 81년부터는 8위까지 입상자에게 상장을 준다. 10만명 이상의 생존 올림피언을 위한 세계올림피언협회(WOA)도 스포츠를 통한 평화의 이념 전파에 힘쓴다.

대한체육회는 평창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 6천만~2천여만원과 연금 점수를 포상한다. 나머지 올림피언한테는 300만원의 격려금을 줄 예정이다.

금전적 혜택보다 더 값진 것은 올림피언의 자긍심이다. 17일간의 올림픽을 위해 3년 넘게 한길만 달려온 모든 올림피언과 이들을 길러낸 지도자들은 축하받을 자격이 있다.

김창금 스포츠팀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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