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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2.10 18:10 수정 : 2009.01.05 18:06

와타나베 고, <얼굴>(Face), 2007, 사진 국립대만미술관

큐레이터 조선령의 상상공장

다른 그림 찾기 하냐고? 맞다. 일본 작가 와타나베 고가 컴퓨터로 그린 이 얼굴들은 모두 똑같아 보이지만 눈썰미 좋은 사람이라면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한눈에는 개성이 없어 보이지만 또 완전히 똑같지도 않은 얼굴들. 남자인지 여자인지 어른인지 아이인지도 지구인인지 외계인인지 구별이 잘 가지 않는, 푸르스름하게 빛나는 얼굴들. 디지털 문화가 똑같은 것을 복제하는 문화라고 누가 그랬던가? 이 작가는 디지털 이미지가 아날로그보다 오히려 조금씩 다른 것을 만들어내기 쉽다는 사실을 새삼 알려준다. 얼굴들이 약간씩 다르게 생긴 것은 인간적인 터치 때문이 아니다. 그것 자체가 너무나 디지털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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