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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5.11 08:40 수정 : 2009.05.11 09:16

‘대전환’의 시대 제2부 대전환을 읽는 열쇳말
5회 노동자 주주행동

퀘벡주에서 시작된 캐나다의 노동연대기금은 1980년대초 ‘노동후원기금’이란 이름으로 출발했다. 이 모델이 캐나다 다른 주로도 퍼져나가면서 지금과 같은 투자은행 형태의 기금으로 발전했다. 기업에게는 새로운 투자 재원을 제공하고 노동자에게는 일자리 안정과 함께 안정된 노후를 보장해준다는 장점이 노·사·정 모두에게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다. 캐나다 정부는 노동자들에게 기금 출자액의 30%까지 소득세 과세 대상에서 빼주는 혜택을 줬다.

노동후원기금은 △지역기반 기업에 일정 비율 이상을 투자할 것 △환경과 노동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 ‘좋은 사업’에만 투자할 것 △순수 금융상품이나 부동산 같은 자산에는 투자하지 않을 것 등 차별적인 투자기준과 원칙에 따라 사회책임투자를 선도해왔다. 이에 따라 퀘벡 연대기금을 비롯해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노동기회기금’, 온타리오주의 ‘온타리오최대기금’ 등 비슷한 사회책임투자 기금들이 새로운 경제모델의 기반을 다져왔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는 퀘벡주 연대기금 외에 다른 기금들이 수익률 게임에 빠지면서 애초 설립 취지를 점차 잃어갔다. 페르낭 다우 연대기금 고문은 “기금 운영에서 노동자의 주도적 참여가 사라진 탓”이라며 노동자 개개인의 자발적이고 의식적인 투자를 조직화해야 진정한 ‘노동의 자본’이 유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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