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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01.20 19:11 수정 : 2010.01.22 16:13

〈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

[매거진 esc] 추천은 잘해요





1. <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안도 다다오 지음, 안그라픽스 펴냄)

일본 홋카이도 출장을 준비하다가 토마무 리조트 안에 안도 다다오의 ‘물의 교회’가 있다는 걸 알게 되자마자 이 책을 꺼냈다. 이 책은 그가 지은 건축물만큼이나 정직하고 단단하다. 고요한 문장이 속도감 있게 이어진다. 한번 잡으면 놓을 수 없을 만큼 힘이 있다. 아라키 노부요시의 사진 감상도 즐거운 일이다. 직접 가본 ‘물의 교회’는, 그곳에서라면 그 순간만큼은 그 누구와도 평생을 약속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그런 곳이었다.

2. <더 행오버>

이 영화를 디브이디로 봐야 했던 건, 지난해 가장 아쉬웠던 일 중 일곱째 손가락쯤에 꼽을 만했다. 친구의 총각파티를 위해 라스베이거스에서 과격하게 음주가무를 즐긴 네 남자. 다음날 아침, 사라진 기억과 사라진 친구를 찾아가는 여정은 한순간도 웃지 않을 수 없을 만큼 ‘버라이어티’하다. ‘동바’(동네바보)이자 ‘돌+아이’인 앨런은 B급 코미디 영화 캐릭터의 역사에 하나의 획을 그었다. 앨런 역을 맡은 배우는 잭 갤리퍼내키스(갈라파고스 절대 아님).

3. 여의도 카페 ‘주빈’

넥타이 부대의 본고장 여의도의 메마른 땅에 이렇게 좋은 커피를 만드는 카페가 있다. 요즘 홍대나 광화문에서 유행하는, 노트북을 켜놓고 오래 작업할 수 있을 만큼 조용한 공간은 아니지만 커피 맛 하나만큼은 그 어느 카페에도 뒤지지 않는다.

안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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