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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03.17 18:47 수정 : 2010.03.17 18:47

샤를로트 갱스부르 〈IRM〉

[매거진 esc] 추천은 잘해요





1. 목소리로 듣는 문학

어머니와 아버지는 왜 내게 동화책을 읽어주지 않았을까. 바쁘셨겠지. 이해는 하면서도, 영화를 보다가 아이의 머리맡에서 동화책을 읽어주는 엄마나 아빠의 모습을 보면, 부럽다. 잠도 잘 오겠지. 오디오북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누군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애플 애플리케이션 중에 박완서 선생님의 소설을 읽어주는 오디오북이 있다. 오디오북이라는 매체와 박완서 선생님의 소설이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 성우의 목소리는 또 얼마나 구수한지, 고향집 할머니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다.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앱스토어에서 박완서를 검색하면 된다. 오디오북에 대한 듀나의 의견(djuna.cine21.com/xe/film/37489)도 새겨들을 만하다.

2. 샤를로트 갱스부르 〈IRM〉

프랑스어는 사람의 말 같지가 않다. 그런 아름다운 발음으로 기껏 인간의 뜻을 전달한다는 게 안타깝다. 프랑스어로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 하다못해 노래라도 불러야 한다. 갱스부르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무슨 말인지 하나도 알아듣지 못하는데도 눈앞에 그림이 그려진다. 미국의 뮤지션 벡(Beck)은 그런 갱스부르의 넘실거리는 목소리에다 눈동자를 그려주었다. 갱스부르의 새 앨범을 듣고 있으면 노래가 벽을 차고 하늘로 올라가버린다.

3. <애비로드 라이브: 베스트 오브 시즌 1> 디브이디

그 유명한 애비로드 라이브가 디브이디로 나왔다. 교육방송에서 방영할 때 몇 번 봤는데 스튜디오의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최선을 다해 뿜어내는 연주와 노래는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김중혁/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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