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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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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c] 한동원의 적정관람료
〈시〉
이창동 감독, 윤정희·안내상 주연 (13일 개봉)
‘시’라는 제목에서 잔잔한 봄 강물 같은 향수를 기대한다면 강물에 떠내려오는 시신과 그 옆에 뜨는 무심한 타이틀에 경악할 것이고, 해외 영화제라는 타이틀에서 매끄럽게 가공된 광기를 기대한다면 촌스러우리만치 담담한 필치에 의아해질 것이다. 가끔은 눈 부릅뜨지 않고 보아야 보이는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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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정 관람료(7000원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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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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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수 감독, 전도연 주연 (13일 개봉)
감독의 지명도와 배우들의 면면, 그리고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이라는 화제성 못잖게 당 영화가 주목을 끄는 요소는 뭐니 뭐니 해도 전설적인 원작의 명성인바, 50년 전 원작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현대화하고 있는가가 당 영화의 관건. 근데 그게 노트북에 로봇청소기만으로 되는 건 아닐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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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녀〉적정 관람료(7000원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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