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1.08.04 11:33
수정 : 2011.08.04 11:46
<7광구>
김지훈 감독, 하지원·안성기·오지호 주연(4일 개봉)
이른바 한국형 블록버스터라 일컬어지는 이런 카인드오브 영화들이 할리우드 따라놀이를 일삼다가 결국 애처롭게도 본의 아닌 코미디로 귀결될 때마다 항시 등장하는 ‘이 영화의 경험으로 축적된 기술력은 이후 한국 영화의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등등등’도 다 좋다만, 부탁드리건대 경험은 부디 자체적으로만 해주셨으면 한다.
<블라인드>
안상훈 감독, 김하늘·유승호 주연(11일 개봉)
영화는 기본적으로 시각매체인지라, 시각장애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는 상당히 재미있는 것들을 시도해볼 수 있는 찬스를 얻게 되는데, 그런 예술질을 어설피 추구하는 위험을 감수하기보단 모든 걸 확실하게 보여주는 쪽으로 밀어붙인 당 영화의 과단성은 좋았다만, 시각장애 주인공이 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보고 얘길 한다든지 할 필요까진 없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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