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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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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한동원의 적정관람료
<오늘>이정향 감독, 송혜교·송창의·남지현·기태영 출연(27일 개봉)
여러 면에서 상당히 개인적인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라 사료되는 이정향 감독. <집으로…> 이후의 시간 동안 대체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거의 인간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이 ‘죄와 용서’란 테마엔 좀더 깊은 발효 숙성 과정을 거쳐 정제된 이야기를 내놓아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 이 국어책 낭독형 성찰을 접한 필자의 단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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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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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기 감독, 김주혁·이시영·이윤지·오정세·공형진 출연(11월3일 개봉)
말하자면 20분 속성완성스런 향취 가득한 저렴한 세트 및 연출로 빚어낸 웨딩사진 앨범을 쉬지 않고 서른권 정도 본 듯한 기분을 안기던 당 영화를 통으로 관람해내는 과업을 마친 뒤 필자가 새삼 느낀 것은, 이 세상에는 영원히 계속되는 터널이란 없으며 그리하여 영원히 끝나지 않을 시련이란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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