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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10.07 16:03 수정 : 2010.10.07 16:07

달걀로 그린 세계지도

[매거진 esc] 올림푸스와 함께하는 펀펀사진첩

“엄마, 엄마, 이상한 모양이 만들어졌어. 지구 같지 않아?”, “맞다, 맞다.” 엄마는 맞장구를 쳤다. 김밥을 만들기 위해 부친 달걀이 외계에서 바라본 지구 같다. “엄마는 노른자와 흰자가 잘 섞이지 않아서 이렇게 된 거라고 하셨어요.” 박마로(19)씨가 말한다.

박씨는 잽싸게 엄마의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박씨는 디지털카메라가 없다. 먼지가 뽀얗게 쌓인 필름카메라 한 대가 고작이다. “중학교 때는 열심히 필름카메라로 사진을 찍었어요. 예쁜 풍경사진들이었어요.”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카메라를 놓았다. 공부에만 매달렸다.

박씨의 수험생활에서 가장 친한 친구는 신문이었다. 매일 아침 신문을 “학교로 가져가서 자습시간에 읽고” 자신의 기사를 썼다. “사설이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정치에 관심도 없었던 박마로씨는 모든 뉴스를 꼼꼼히 챙겨볼 정도라고 한다. 찍은 사진을 ‘펀펀사진첩’에 응모할 생각도 매일 신문을 보기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박씨는 사진에서 빛의 역할을 잘 알고 있었다. “요리를 들고 창가로 가서 빛이 환하게 들어올 때 찍었어요.” 재미있는 피사체를 만났을 때 놓치지 않고 셔터를 누르는 것도 실력이다.

박미향 기자


⊙ 당첨자: 서울 마포구 창천동 박마로님.

⊙ 응모방법: 응모방법: 한겨레 누리집(www.hani.co.kr)에 접속해 esc를 클릭한 뒤 ‘올림푸스와 함께하는 펀펀사진첩’에 사진과 사연을 올려주세요.

⊙ 문의: mh@hani.co.kr 상품 제공: 올림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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