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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10.21 17:33 수정 : 2010.10.21 17:36

아빠표 목욕은 즐거워라

[매거진 esc] 올림푸스와 함께하는 펀펀사진첩

뜨거운 여름날, 아빠가 해야 하는 가장 큰일은? 개구쟁이 아이들의 목욕이다. 싸웠다, 웃었다, 놀았다, 토라졌다 하는 남매를 목욕시키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빠 고재현(36)씨는 오빠에게는 큰 통을, 동생에게는 작은 통을 준비했다. 시원한 물이 몇 번 아이들 목덜미를 타고 떨어지자 태원(5), 정인(3) 남매는 기분이 좋아졌다. 까치발을 하고 셔터를 누르는 아빠를 향해 ‘씽긋’ 미소를 보낸다.

한가로운 여름날 풍경이 잘 표현된 사진이다. 클로드 모네의 그림, ‘트루빌 해변에서’(1870년)처럼 한없이 평화롭고 따스하다.

고씨의 사진은 군더더기 없이 잘 찍은 사진이다. 크기가 다른 목욕통과 신발, 그 뒤로 줄 서 있는 화분, 색다른 질감의 바닥, 그 위로 활짝 핀 아이들의 표정.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다. 각각의 요소들은 친구처럼, 연인처럼 기대고 부딪치며 한 장을 구성하고 있다. 옥에 티라면 창밖 자동차 바퀴와 사진 왼쪽의 붉은색 기구다.

중학교 교사인 고씨는 가르치는 제자들을 향해서도 카메라를 든다. 찍은 사진을 인화해서 교실 뒤에 붙인다. ‘고재현 선생님의 상 주기’ 이벤트이다. 아이들은 정인이처럼 활짝 웃는다.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사진은 그의 즐거움이다.

글 박미향 기자

당첨자: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고재현님.


응모방법: 한겨레 누리집(www.hani.co.kr)에 접속해 esc를 클릭한 뒤 ‘올림푸스와 함께하는 펀펀사진첩’에 사진과 사연을 올려주세요.

문의: mh@hani.co.kr

상품 제공: 올림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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