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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술관에 놀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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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스페셜] 사진마을/
이달의 미션 이달의 테마는 이장희(1900~1929)의 시 ‘봄은 고양이로소이다’입니다. 시를 읽고 떠오르는 이미지를 표현한 모든 사진이 다 해당합니다. 봄, 고양이가 사진에 등장해도 좋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시를 사진으로 표현하는 것은 느낌의 표현입니다. 창조적인 사진을 환영합니다. 다섯 분을 골라서 동녘에서 제공하는 신간 <나는 미술관에 놀러간다>(문희정 글 사진 그림) 한 권씩을 보내드리고 그 중에서 다시 두 장을 골라서 4월치 지면에 소개합니다. 사진은 사진마을 참여공간에 ‘테마’라고 제목을 적고 올리면 됩니다. 마감은 4월13일. 곽윤섭 기자 kwak1027@hani.co.kr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
고운 봄의 향기가 어리우도다. 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
미친 봄의 불길이 흐르도다. 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
포근한 봄의 졸음이 떠돌아라. 날카롭게 쭉 뻗은 고양이의 수염에
푸른 봄의 생기가 뛰놀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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