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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13 15:26 수정 : 2006.04.03 17:44


너구리 사랑 콘서트

일주일전에 양재천강가에서 너구리 사랑 콘서트가 벌어졌다. 그 연유는

이렇다. 몇달전 부터 너구리가 나타나자 우리 사무실의 유승배 감독이 사진을 찍어

홈페이지에 올렸다. 그랬더니 그걸 본 클래식기타 연주자인 고무밴드의

김영주씨가 너구리 사랑 콘서트를 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 참 좋다고

동참한 음악가들이 부부듀엣 ‘데자부’, 포크를 많이 부르는 이성원씨,

내의광고 트라이의 노래로 유명한 신용택씨, 그리고 올해 김해 전국가야금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탄 이예랑씨와 진행으로 동참한 그의 동생 이사랑씨

들이었다.내가 사회를 맡았다. 일이 대단히 커졌다.

서초구청 치수과에서는 전기를 넣어 줬다.

늦은 밤까지 모두들 즐거워 했는데 이렇게 행복했던 것은 누구하나 한 푼의 출연료도

생각지 않은채 순수한 너구리에 대한 사랑으로 시작한 일이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참으로 행복한 밤이었다.

도심속에 사는 너구리들은 위험 속에서도 자기들이 알아서 먹이를 구하는 것이

행복할까, 사람과 사귀며 안정되게 먹이를 얻는 것이 행복할까?

어쨌든 이날 만큼은 너구리들이 즐거웠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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