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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3.03 21:30 수정 : 2011.03.04 23:40

기관별로 핵심주제 배치
“거점간 연계 부족” 지적도

일본의 ‘현대중국연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2010년 대중국 종합연구’에서 다룬 일본의 중국 연구 현황을 보면, 일본은 중국 연구가 가장 발달한 나라로 꼽힌다. 1900년대 초반 제국주의 침략의 일환으로 ‘지나학’이라는 나름의 중국 연구를 발전시켰으며, 전후에는 미국의 사회과학을 도입해 중국에 대한 지역연구를 계속해왔다. 특히 지나학의 전통을 꾸준히 계승했기 때문에, 중국 현지의 실제 조사가 많다는 점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연구동향은, 문부성의 지원으로 설립된 기관인 ‘인간문화연구기구’가 2006년부터 이슬람·인도·중국 3곳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연구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2007년 시작된 ‘현대중국지역연구’다. 와세다대 현대중국연구소, 교토대 인문과학연구소, 게이오대 동아시아연구소, 도쿄대 사회과학연구소, 종합지구환경학연구소, 동양문고 등 6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역연구만을 위해 대학·기관이 협력하고, 항구적인 연구거점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와세다대는 ‘중국의 발전의 지속가능성’, 교토대는 ‘인문학의 시각에서 본 현대중국의 심층구조 분석’, 도쿄대는 ‘중국 경제의 성장과 안정’ 등 각 연구기관들이 나름의 핵심 주제에 대한 거점으로 기능하되, 서로 분산·제휴형 연구 네트워크를 이루는 방식이다.

물론 ‘거점대학 사이의 연계가 튼튼하지 못하다’ 등 일본 학계에서도 중국 연구 역량이 파편화되어 있고 분과 학문의 벽이 높다는 지적이 없지 않다. 또 혐중론에 가까운 중국에 대한 대중의 부정적인 인식 확산도 중국 연구의 걸림돌로 꼽히고 있다.

최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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