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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18 20:44 수정 : 2006.10.19 10:14

주행성능 좋지만 연비 ‘흠’


타 보니/볼보 S60

볼보 S60은 볼보자동차의 주력모델이다. 국내에서도 S80과 함께 볼보 브랜드에서는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는 차다. 수입사인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지난 8월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국내 출시한 뒤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페이스리프트 효과가 아니라 판매가격이 기존 모델보다 15% 가량 내렸기 때문이다.

얼굴이 달라지고 가격도 내린 S60의 가솔린모델(2.0T)을 타봤다. 외관 디자인에서 풍기는 이 차의 첫느낌은 중형세단이면서도 날렵하게 생겼다는 것이다. 볼보에서 ‘스포츠 세단’이라고 강조하는 이유를 외관으로 쉽게 납득할 수 있다.

운전석에 앉아보면 핸들과 계기판, 센터페시아에 배치된 각종 장치들이 마치 스포츠카처럼 운전자를 포근히 감싸는 느낌을 준다. 시동을 걸고 가속페달에 발을 얹는 순간부터 일반 승용차와 차이가 더 확실하게 다가 온다. 볼보의 모든 차들과 마찬가지로 S60은 앞바퀴 굴림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앞바퀴 굴림방식의 차는 뒷바퀴 굴림방식보다 무게가 가볍다. 엔진에서 뒷바퀴까지 이어지는 동력전달축이 필요없기 때문이다. 뒷좌석의 중앙에 볼록 튀어나온 부분도 필요없다.

무게가 가벼우면 같은 2000㏄급 배기량의 차보다 주행성능과 연비가 더 좋을 수 있다. 실제로 최고출력(180마력)과 최대토크(24.5kg·m)는 동급 국산 중형승용차에 견줘 15~20% 높은 편이다. 다만 주행성능을 높이다 보니 공인연비는 리터당 9.9km로, 보통 10km를 넘는 국산 승용차보다 못하다.

볼보는 ‘가장 안전한 자동차’를 표방하는 회사이다. 이에 걸맞게 S60은 경추보호시스템(WHIPS)과 커튼형 에어백 등 첨단안전시스템으로 무장해 있다. 경추보호시스템은 저속 충돌시 등받이가 탑승자와 함께 뒤로 이동함으로써 척추와 목에 전달되는 충격을 줄여주는 장치로 볼보의 특허다.

스포츠 세단으로 불릴 수 있는 주행성능, 첨단안전장치 등의 특장점에도 이 차의 판매가격은 유럽산 중형세단 가운데 비교적 낮은 수준인 4260만원이다.

박순빈 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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