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1.06.02 20:21 수정 : 2011.06.03 14:15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씨가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심리카페 ‘홀가분’에서 ‘청춘 인터뷰어’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이 청년에게
“불안감에 ‘스펙’ 쌓기보단 자신의 ‘결’ 돌아보라”

아무리 험한 산도 강을 넘지 못한다. 산산이 흩어지는 빗물이 때론 커다란 동굴을 만들기도 한다. ‘부드러움의 힘’이다. 주말을 헌납하며 ‘쌍용차 해고노동자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진행중인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을 만났다. 그는 부드럽다. 나지막한 목소리는 듣는 이의 고개를 끄덕거리게, 또는 창피하게 만든다. 강물은 누가 시켜서 흘러가지 않는다. 물길을 따라가는 법이다. 정혜신은 스스로 ‘쌍용차’로 흘러 들어갔다.

인디고서원 유스북페어 팀장 이윤영, 청년 논객 한윤형·홍명교, 여기에 쌍용차 파업 당시 연대 투쟁을 하며 연행된 경험이 있는 ‘평범한 대학생’ 이진호가 인터뷰어로 참석했다. 정혜신의 “각자 소개부터 하죠”라는 말로 시작한 인터뷰는 허심탄회한 ‘치유의 장’이 되었다. 다소 까칠한(?) 질문을 준비했던 한 청년 인터뷰어는 돌아가는 길에 “평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으신 분 같다”며 ‘심경 변화’를 고백했다. 변화는 이렇게 시작된다. 진행·정리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상담 결핍 사회, 죽어가는 학생들

이진호 제가 다니는 인문학부에서 가장 인기 많은 학과가 심리학과예요. 지원하는 학생들이 선생님처럼 상담치료 쪽에 관심이 많아요. 그런데 막상 공부하는 건 ‘뇌의 신호’가 어떻다는 등 학생들 기대와는 다른 내용이에요.

정혜신 심리학을 공부하는 많은 사람이 상담을 통해 남을 돕고 싶어 하는 동기로 시작해요. 그런데 막상 뇌신경 분야 같은 기능적인 학문 쪽만 가르치는 게 사실이에요. 미국 정신의학계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렇다고 봐요. 유독 한국 사회가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에 대해서 연구하는 것을 꺼리는 거 같아요.

이진호 선생님도 기능적인 연구에 한계를 느끼고 상담치료 쪽을 택한 건가요?


정혜신 그런 셈이죠. 현재 우리나라에선 상담분야 공부를 안 해도 정신과 전문의가 될 수 있어요. 수련의 과정을 약물에 의존해야 하는 만성적 정신분열증 환자가 있는 폐쇄병동에서 진행해요. 그분들은 기본적으로 상담이 불가능한 분들이에요. 상담보다는 약물치료에 익숙해질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의사 탓만 할 수도 없어요. 약을 줘야 치료받았다고 생각하는 풍토도 문제죠. 마음이 아픈 분이나 치료하는 사람, 모두 좌절하고 있는 구조예요. 안타깝죠.

한윤형 조금만 유별나도 ‘사회가 생각하는 정상’으로 바꿔야 한다는 압력에 노출돼 있는 거 같아요.

정혜신 술자리에서 관성적으로 “마셔, 마셔” 이러잖아요. 그런데 안 마시면 정말 큰일 난다는 강요도 아니에요. 그냥 관성인 거죠. 제가 굉장히 사교적이지 못한 성격이에요. 하지만, 크게 고치려고 하지는 않아요. 내 성격이 이렇다는 걸 적극적으로 알리는 게 중요해요. 다른 사람들이 맞춰줘야 해요. 그래야 서로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안 하죠.

홍명교 자신의 성격을 인정하고 솔직하게 말함으로써 ‘관계 맺음’을 해야 하는 건가요?

정혜신 진짜로 그것이 내 성격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해요. 그걸 알기 전까지 시행착오가 필요하죠. 사람들이 보통 난 왜 이중적인가 고민하잖아요. 그건 이중적인 게 아니라 더 가봐야 하는 거예요. 더 가면 스스로 분명해지고 편안해져요. 자기 ‘결’에 대해 편안하게 정리가 되는 거죠. 그때 비로소 남에게 알리는 것이 편안해질 거예요.

이윤영 학생들은 오롯이 자신을 볼 기회가 없어요. 자신을 보기 위해서 남과 비교하는 기회밖에 없고, 스스로 본능을 억눌러야 해요. 최근 대학생들의 연이은 자살사건을 보면서 공포마저 느껴요.

정혜신 정신분석에선 ‘자기에서 멀어지면 병이 난다’고 해요. 한국 사회에선 두세살부터 외부로부터의 간섭이 너무 많죠. 자기가 자기를 느낄 수 없어요. 자기가 자기로 살아갈 수 없으니 병들었다고 봐야죠. 저도 공포를 느껴요. 이미 현실에서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어요.

홍명교 최근 한 케이블 텔레비전의 아나운서가 자살했잖아요. 제 주변에도 허망한 죽음들이 많아요. 이러한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기억해야 할까요?

정혜신 여러 생각이 떠오를 텐데, 수면 위로 잘 올리는 게 중요해요. 누군가 죽으면 가까웠던 사람들은 모두 다 죄의식을 느끼죠. 내가 무언가를 했어야 했다는 생각 말이에요. 각자가 떠올리는 것들이 정리가 잘 돼야 해요. 자기 마음이 정리가 되면 객체를 자연스럽게 끌어낼 수가 있어요. 친한 친구들끼리 모여서 같이 얘기를 해보는 것도 좋아요. ‘내 생각엔 그 아이가 이렇다’라며 서로 끄집어내는 거죠. 가령 술자리에서 “난 술만 먹으면 그 아이가 생각나” 이렇게 꺼내보는 건 어떨까요. 그러면 한결 편해질 거예요.

쌍용차, 한국 사회 그리고 트라우마

이윤영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에게 ‘자존감 회복 심리치료’를 하고 계시잖아요. 극단적 폭력에 의한 해고노동자들의 자존감 상실이나, 체벌·시험 등 보이지 않는 폭력 속에 있는 학생들의 심리상태나 다를 것 같지 않아요.

정혜신 쌍용차 해고노동자의 심리상태는 전쟁 치른 사람들과 같아요. 고문이나 군대 안에서의 가혹행위와 같은 무자비한 폭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다 보면 ‘나라는 사람이 무가치한 존재구나’라고 느끼게 되죠. 자기가 벌레만도 못한 존재로 여겨지는 거예요. 이른바 ‘트라우마’(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되는 거죠. 이는 방사선 피폭과 같아요. 순간적으로 노출돼도 일생이 고통스럽고 자식에게까지 전달돼요.

이윤영 그런 분들을 어떻게 치료하나요?

정혜신 폭력을 당한 그 아픈 순간으로 돌려놓아야 해요. 그 순간으로 돌아가 나와 내가 아닌 것을 구분해내는 거죠. 하지만 그분들은 사력을 다해 그 순간으로부터 도망가려 해요. 그렇기 때문에 안심하고 마음을 열 수 있도록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해요. 이런 관계를 맺는 게 치료의 7~8할을 차지해요. 그러고 나서 지금의 내가 벌레만도 못한 존재가 아니라, 거대한 힘으로 일어난 일종의 결과물이란 것을 인지시키는 것이죠. 자기와 외부를 구분시키고, 그 분별이 일어나면 좀먹었던 자존감이 조금씩 회복돼요.

한윤형정치권이 한국전쟁이나 광주민중항쟁과 같은 사건으로 생긴 트라우마를 이용한다고 느낄 때도 있습니다.

정혜신 상처받은 사람들의 분노나 적개심을 이용하는 거죠. 이런 분들은 대화를 통한 합리적인 의사소통이 어려워요. 우리나라는 제주 4·3사건, 여순사건, 한국전쟁, 광주민중항쟁 등 집단 트라우마가 생길 조건이 많았어요. 민주화운동 시절 이른바 ‘백골단’에 의해 수백명의 학생이 깔리고 아우성치는 것을 목격한 사람들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생각해보면 끔찍해요. 그런 것이 자기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가족·이웃에게 전파되죠. 그래서 비난이나 논쟁보다는 치유가 필요해요.

홍명교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의 치유를 위해 ‘아픈 현장’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말씀하셨는데요. 386세대들이 김대중·노무현 정권에서 왕성하게 활동했지만 결과적으로 신자유주의자였다고 비판받기도 해요. 386세대에게 뼈아픈 현장은 정권 재창출이 아니라 다른 지점일 거 같아요.

정혜신 386이라는 묶음보다는 사람마다 지점이 다르다는 것이 중요할 거 같아요. 물론 정권 창출 이전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은 맞아요. 거기서 짚어보고 다시 성찰을 해야겠지요.

한윤형 역사상 386세대가 제일 힘이 센 세대라고 보고 있어요. 하지만 ‘개인’이 가장 억압된 세대가 아닌가 하는 느낌도 있어요.

정혜신 ‘나’라는 개념이 없죠. 386‘세대’지 ‘나’가 아니잖아요. 진정한 치유가 일어난다면, 변화가 일어나고 편안함이 생길 거라고 믿습니다. 비로소 합리적인 의사소통도 가능하고요.

한윤형 정신적으로 병든 사회·개인이 분명 존재하는데 병들었다 말하면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너무 큽니다.

정혜신 자기가 병들었음을 아는 것도 일종의 ‘성찰’이에요. 자기 성찰이 안 되는 사람들은 병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요. ‘4대강’을 보세요. 절대로 정상인들이 당해낼 수가 없어요. 백전백패예요. 하지만 청년들이 다 극복해 가면서 성찰해 가는 게 중요하죠.

이윤영 백전백패, 이런 싸움을 왜 해야 할까요?

정혜신 쌍용차 치유 프로그램을 위해 관계자분을 찾아갔었어요. 처음엔 반신반의하시더라고요. 제가 그랬죠. ‘치유해야 투쟁이 더 잘 된다’고요. 1차 치유 프로그램이 끝나고 그분께서 ‘그 말을 듣고 솔깃했다’고 하시더라고요. 분노는 일종의 병적인 동기예요. 그런 것을 동력으로 하는 투쟁은 성공적이지 않아요. 상담이 끝난 뒤 그분들 얼굴에 웃음이 돌아왔고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할 수 있게 됐어요. 자기를 알면 안정감이 생겨요. 그것이 안쓰럽고 슬픈 모습일지라도, 상대방한테 깊은 끌림이 생기죠. 그러니 투쟁이 더 잘되는 거지요. 제가 말하는 치유는 이런 거예요.

이진호 쌍용차 파업 전에 간담회에 갔었어요. 한 노동자께서 ‘내가 여기서 일한 지 20년째다. 총각 때 취직해서 이제 가족도 꾸렸고 죽을 때까지 일하고 싶었는데 정리해고 하면 어떡하느냐’며 분노하시더라고요. 수많은 인생을 파탄으로 몰아넣는 회사와 자본의 악랄함을 처음 느꼈어요. ‘국가란 무엇일까’란 고민도 하고요. 큰 틀에서 변화가 필요할 거 같아요.

정혜신 큰 틀을 고민할 전문가들이 있겠지요. 하지만 큰 틀로만 보다 보면 사람이라는 존재가 어떻게 망가져 가는지 간과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스펙 쌓기’는 ‘불안’의 현상

이윤영 대학에 들어와 처음 충격을 받았던 게 학생회장 투표였어요. 학생들이 투표를 안 해서 후보자들이 표를 거의 구걸하다시피 하더라고요. 너무나 무관심했어요. 등록금 문제도 심각한데 아무도 나서지 않아요. 한 사람의 영웅이 나서서 해결하기를 바라는 거 같아요.

정혜신 한 개인이 갖는 능력은 너무 미약해요. 쌍용차 치유 프로그램은 ‘레몬트리 공작단’(가수 박혜경이 결성한 문화봉사단체)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거예요. 그들은 제가 봐도 너무 존경스럽고 놀라워요. 생업에 종사하고 있으면서 시간을 쪼개서 해고 노동자들이 있는 평택으로 와요. 덕분에 연대하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났어요. 평택시도 지원하기 시작했어요. 제대로 된 아이들 놀이방이 없어서 평택시에 땅을 빌려달라고 요청했는데 긍정적인 반응도 얻었고요. 이 놀이공간은 ‘치유공동체’ 개념이에요. 아이들이 편하게 놀고 치유받을 수 있는 공간이지요. 이렇게 연대하기 시작하면 많은 것들이 이루어져요.

이진호 주중에는 기업인들의 심리치료를 하고 계시는 걸로 압니다.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하면 힘들지 않으세요? 또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신가요?

정혜신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심리치료를 하는 것도 재밌고 보람찬 일이에요. 단순히 기업인이라는 걸 떠나서 인간 대 인간으로 만나는 일이니까요. 쌍용차 치유 프로그램을 하면서 주말엔 평택 내려가고 각종 인터뷰를 하다 보니 주변에서 힘들지 않냐고 해요. 그런데 저 ‘요만큼’도 안 힘들어요. 너무 기뻐요.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을 보고 그들을 사랑하게 됐고 저도 너무 기뻐요. 앞으로도 이런 일을 계속할 거예요.

이윤영 선생님이 운영하는 심리치료 카페 ‘홀가분’의 취지를 보니 ‘더 많이 가지는 것이 아닌 버리는 것’에 중점을 두셨더라고요. 청년세대들이 무엇을 홀가분하게 놓아야 할까요?

정혜신 요즘 청년들 ‘스펙’ 화려하잖아요. 전 그런 현상을 보면 ‘청년들이 많이 불안하구나’라고 느껴요. 불안을 느끼면 눈에 보이는 무엇인가를 가지면서 불안을 덜려고 하지요. 전 자신한테서 한 발짝 뒤로 물러나 정말로 내가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해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막연하게 불안해서 그런 것은 아닌지 성찰해봤으면 좋겠어요.

진행·정리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 앱 이용 후기

우리를 내몰고 있는 것에 물음을 던지자

많은 고민 끝에 이번 인터뷰에 참여했다. 사실 정혜신에 대해 ‘잘나가는’ 정신과 의사라는 일종의 편견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의 상처를 돌보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노블레스 오블리주’ 수준의 시혜가 아닐지, 혹은 저항의 기억이 가져온 심리적 외상을 ‘기억’을 부정하는 방식으로 치료하려는 건 아닌지 의심했다. 그러나 그 오해는 인터뷰 초반부터 풀렸고, 인터뷰라기보다는 진지하고도 뜨거운 대화의 장이었던 두 시간여 동안 많은 고민을 나누고 풀 수 있었다.

그가 했던 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우리는 다시, 뼈아픈 현장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재작년 여름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은 77일에 걸친 옥쇄파업을 벌였다. 그에 따르면 노동자들에게 그 시간은 전쟁이나 다름없는 기억으로 남겨져 있다. 애써 망각하거나, 미치지 않고서는 버틸 수 없는 것이다. 이후 15명의 해고노동자들이 죽은 것만 보아도 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파업 기간 자행된 구사대·경찰특공대의 무자비한 폭력은 자존감의 참혹한 상처를 안겨주었다. 하기에 모두가 “뼈아픈 현장”, 즉 그때의 기억으로 돌아가기를 두려워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인간은 자신의 상처를 돌보고 치유하기 위해 결국 돌아가야 한다.

이는 청년세대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누구나 입시경쟁과 취업경쟁의 치열한 현실 속에서 끊임없는 도태와 패배의 기억을 안고 있다. 우리 중 누구도 자존감의 상처를 겪지 않은 이 없으리라. 스스로가 자신의 꿈을 파괴했다는 죄의식에서 우리는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 강요된 경쟁질서를 거부하는 것은 너무나도 고단한 일이지만, 늦게나마 그 뼈아픈 현장에서 다시 시작하지 않으면 이 끔찍한 폭력과 자살의 세계를 바꿔낼 수 없다. 최초의 트라우마로 돌아가 세상을 향해 질문을 던지자. 우리를 이렇게 내몰고 있는 것은 대체 무엇인가? 홍명교

약자들에게 열려있는 귀

말하는 것에도 듣는 것에도 익숙한 사람은 흔하지 않다. 정혜신은 그 흔하지 않은 유형의 사람이었다. 발언권이 없는 이들의 말을 듣고, 그 말을 다른 사람들에게 재서술하는 그녀의 활동이, 우리 사회에 더 큰 울림으로 다가왔으면 좋겠다. 한윤형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공감

글과 말,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큰 영감을 준다. 직접 만난 정혜신은 느낌만으로 따뜻한 공감을 주는 사람이었다. 인터뷰 동안 거창한 담론이 아니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인간적 가치에 대한 열정과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것들을 젊은 세대들이 함께 나누고 동참해야 하지 않을까. 이윤영

‘도’는 우리 곁에 있었다

도에 통한 사람은 깊은 산에만 있는 줄 알았지, 이렇게 가까이 있는 줄은 몰랐다. 내용뿐만 아니라 그 목소리부터 우리를 차분하게 해주었다. 정혜신의 활동이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을 포함한 이 사회의 수많은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진호


광고

브랜드 링크

기획연재|청춘상담 앱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