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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5·31전남지사후보인터뷰] 서범석 열린우리당
서범석(55) 열린우리당 전남지사 후보는 “경제 살리기를 통해 10만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에서 열린우리당 지지도가 오르지 않고 있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한나라당에 연정을 제안한 것이 원인인 것 같다. 그러나 인재등용과 예산 배정에서 차별받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가장 활발한 곳이 전남이다. 전임 도지사가 야당 출신이어서 정부 탓으로 돌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황우석 박사 유치 발상에 대해 “황당하다”는 평도 있던데. =전남에 새로운 농업 활력을 찾는 방안의 하나로 제안했다. 논문조작 이전의 황 박사 연구 업적을 적극 살려보자는 것이다. 이 지역 대학에서 팀을 만들면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지역과 국가 발전에 모두 도움이 된다. -교육부 차관 출신이어서인지 교육 관련 공약에 너무 치우친 느낌이 드는데? =교육공약은 일부다. 첫번째 슬로건이 ‘경제와 복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 창출이다.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기업을 유치하겠다. 지방정부에서 농공단지 임대료를 대주거나, 국가산단을 사들이면 된다.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고 있으면 안된다. -전남을 에듀토피아 만든다는 공약을 내세웠는데 구체적인 구상은? =자립형 사립고교 확대에는 반대하지만, 시·군에 최소한 한곳씩 명문고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섬이나 외딴 곳에서도 컴퓨터만 켜면 서울 유명 강사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이(e)러닝’ 계획을 확대해야 한다. -전남도의 친환경농업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큰 방향은 맞다. 그러나 전남의 친환경농업 비율을 20~30%까지 올리기보다 기본을 튼튼히 해야 한다. 토질과 종자를 개선하는 등 농업토대를 바꿔야 한다.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건설 계획(제이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 =어차피 추진해야 할 사업이다. 그런데 추진이 잘 안되고 있다. 전남도가 투자원금을 보장해주는 것도 문제다. 에프1(국제자동차경주대회)과 골프장, 카지노 중심의 ‘라스베가스식 개발’이 돼서는 안된다. 자연환경 살리면서 특색있게 조성해야 한다. 내국인 카지노 개설엔 반대한다. 정대하 기자행시 출신…참여정부서 교육부 차관 지내 서 후보는 “민주당 박준영 후보가 실적없는 이미지 정치를 해왔다”고 대립 각을 세웠다. 그는 “처음엔 얼굴이 알려져 있지 않아 힘들었는데, 점차 격려해주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서 후보는 “여당 후보가 각종 대형 사업을 추진하는데 더 유리하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누가 필요한지를 유권자들이 선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전남 광양 출신으로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김대중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교육비서관을 지냈고, 참여 정부에서 교육부 차관을 역임했다. 서 후보는 ‘경제 전남, 인재 전남, 관광 전남’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다. 2012년 북한과 공동으로 여수해양박람회를 개최하고 제이프로젝트를 추진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을 △첨단물류권역 △해양레포츠권역 2개 핵심권역과 △고대역사권역 △다도해권역 △생태문화권역 3개 특화권역으로 나눠 개발할 구상도 갖고 있다. △친환경 실버타운 개발 △전남을 대표할 상징물 건설 △부지사급 여성정책관 신설 계획도 눈길을 모은다. 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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