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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5.27 08:25 수정 : 2012.02.08 11:18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

2005년부터 2년동안…대선땐 MB 법률지원단장 지내
검찰, 퇴출저지 로비개입 수사…청와대, 은씨 사표수리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불법 대출·인출 의혹을 수사해온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는 25일 은진수(50·사진) 감사원 감사위원이 부산저축은행의 고문변호사를 지낸 사실을 확인하고, 곧 은 위원을 소환해 이런 인연을 바탕으로 퇴출 저지에 개입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그룹의 정관계 로비스트 노릇을 한 윤아무개(구속)씨한테서 금융당국의 검사가 본격화된 지난해 하반기, 부산저축은행 고문변호사를 지내며 인연을 맺은 은 위원에게 접근해 “검사를 무마하도록 힘써 달라”는 청탁을 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박연호(61·구속) 회장과 김양(59·˝) 부회장, 강성우(60·˝) 부산저축은행 감사와 윤씨가 퇴출 저지와 관련한 대책회의를 열고 은 위원에게 로비를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 출신인 은 위원은 2005년부터 2년 남짓 부산저축은행과 고문변호사 계약을 맺고 법률 자문역을 해줬다. 은 위원은 2007년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법률지원단장을 맡으며 최대 쟁점이었던 ‘비비케이(BBK) 대책팀장’을 이끌었으며, 검사 시절엔 대검 중수부에서 파견근무를 한 바 있다.

검찰은 은 위원이 지난해 하반기 김 부회장, 윤씨 등과 여러 차례 통화한 정황을 잡고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곧 은 위원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은 위원은 이날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했고, 청와대는 바로 사표를 수리했다.

김정필 노현웅 황준범 기자 fermat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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