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2.02.29 22:54
수정 : 2012.03.01 10:19
|
정진후 전 전교조위원장(왼쪽)·서기호 전 판사(오른쪽)
|
정진후 전 전교조위원장은 확정
통합진보당이 4·11 총선의 개방형 비례대표 후보로 29일 정진후(55·왼쪽)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을 확정했다. 통합진보당은 또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카의 빅엿’이라는 표현을 쓴 뒤 법원의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서기호(42·오른쪽) 전 판사의 영입도 추진중이다. 시민사회 활동가 출신인 박원석(43) 전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과 김제남(50) 녹색연합 녹색에너지 디자인 위원장도 유력한 비례대표 후보군에 올라 있다.
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든 교직을 떠나지만 통합진보당에서 차별과 경쟁으로 찌든 우리 교육의 희망을 되살리고, 공무원들의 빼앗긴 기본권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통합진보당은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개방형 비례대표 가운데 3명을 당선권 순번인 6번 안에 배치하기로 정한 바 있다. 정 전 위원장의 당선권 배치가 확정됨에 따라, 서 전 판사와 박 전 처장, 김 위원장 등 3명이 나머지 2자리를 놓고 경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진보당 지도부는 1일 비공개 회의를 열어 나머지 후보 2명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서 전 판사의 경우 이정희 공동대표가 직접 만나 영입 의사를 타진했으며, 서 전 판사도 적극 도전할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상정 공동대표로부터 비례대표 출마를 권유받은 박 전 사무처장은 최근 시민사회 활동가 100여명과 함께 입당했다. 당 안팎에서는 남녀를 번갈아 배치하는 비례대표 순번의 특성상 여성인 김제남 위원장이 당선권 순번을 받기에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