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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4.11 18:36 수정 : 2012.04.13 15:24

[매거진 esc] 화장품 읽어주는 남자

이제야 완연한 봄, 놀러 가기 딱 좋은 날씨다. 이쯤 화장품 브랜드들은 자외선 차단제를 내놓는다. 그 효과는 지겹도록 듣지만, 사용감이 상대적으로 뻑뻑하고 매일 발라도 눈에 띄는 효과가 보이지 않아 챙겨 발라야겠다는 동기부여가 약하다. 게다가 비비크림이 등장하면서 자외선 차단제의 위치가 참 애매해졌다. 화장품 브랜드들이 찾은 돌파구는 피부가 예민한 사람도 부담 없이 바를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이다.

화장을 할 때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는 얇게 발리고 흡수가 빠르면서 번들거리지 않아야 한다. 때문에 성분에 ‘징크 옥사이드’나 ‘티타늄 옥사이드’ 등 미네랄 성분이 함유돼 피부에 막을 씌우는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보다는 흡수가 잘되는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낫다. 화장할 때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가 늘 좋은 건 아니다. 피부가 예민하다면 트러블을 유발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이런 소비자를 위해 화장품 브랜드들이 내놓은 해결책은 ‘색’을 넣은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와 피부 위에 얇게 발리면서 지속력이 좋은 자외선 차단 성분을 함유한 파운데이션이다.

피부 겉에 자외선을 반사하는 막을 씌워 백탁현상이 생겼던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에 피부 톤을 보정하는 성분을 넣은 제품은 자외선 차단제의 발전을 진정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한다. 피부 자극을 줄이면서 뻑뻑하게 발렸던 단점과 백탁현상을 한번에 잡았으니 말이다. 그리고 2~3년 전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스펀지나 퍼프로 바르는 자외선 차단 성분 함유 파운데이션. 메이크업을 할 때와 수정을 할 때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피부에 닿는 촉감을 더 가볍게 했다.

이런 제품은 메이크업을 고칠 때마다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는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제품을 바르기 전에 화장지로 감싼 마른 퍼프로 땀과 노폐물을 닦아내는 과정을 꼭 거쳐야 한다. 아무리 좋은 퍼프와 제형이라고 해도 중간에 유분이 끼면 뭉치고 번질 수밖에 없으니까.

예민한 피부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열심히 자외선을 막아준 차단제를 말끔하게 지우는 것이다. 물에 지워지지 않게 하는 워터프루프 성분을 띤 제품을 워낙 꼼꼼하게 덧바르니 지울 때 더욱 신경 써야 한다. 클렌징 오일을 사용할 때도 스팀 타월을 얹고 있거나 따뜻한 물을 여러번 끼얹어 모공을 연 다음, 오일과 상극인 물기를 가볍게 수건으로 닦아내고 나서 오일로 지워야 한다.

클라란스 UV 플러스 데이 스크린 HP SPF 40 베이지 100% 미네랄 자외선 성분으로 자극을 최소화하고, 트러블 자국을 자연스럽게 가린다.(사진 왼쪽) 헤라 UV 미스트 쿠션 SPF 50+/PA+++ 피부에 미스트를 뿌린 것처럼 시원하게 발리고 촉촉함이 오래간다.

황민영 <얼루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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