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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1.16 18:03 수정 : 2013.01.16 18:05

[매거진 esc] 화장품 읽어주는 남자

추위가 한풀 꺾이는가 싶더니 다시 엄동설한이다. 어쩌다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면 날씨가 포근하게 느껴질 정도니, 올해는 정말 추워도 너무 춥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영하에 가까운 포근한 날씨를 맞이해 야외로 놀러 갈 때도 멋을 부리기보다는 꽁꽁 싸매기 바쁘다. 예뻐 보이고 싶은 마음은 여전한데 상황이 받쳐주지 않는다. 이럴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입술화장(립 메이크업)이다.

어차피 완벽한 풀 메이크업을 할 게 아니라면 입술 역시 너무 두드러지는 원색은 피하는 게 좋다. 겨울에는 누드 컬러와 베이지 컬러처럼 색 자체는 돋보이지 않지만 얼굴을 매끈하고 깔끔해 보이게 하는 색이 무난하다. 이때에는 입술이 촉촉해야 볼륨이 살면서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입술이 건조해지기 쉬운 계절이니 입술을 촉촉하게 마무리하는 게 좋다.

피부 표현 역시 너무 두껍게 표현해서 보송보송한 느낌을 강조하는 것보다는 살짝 촉촉해서 윤기 있어 보여야 조화롭게 잘 어울린다. 눈화장(아이 메이크업)을 할 여유가 되거나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갈색 계열로 은은하게 번지는 효과(그러데이션)를 내고, 아이라인을 번지듯 표현하는 소프트 스모키 메이크업이 좋다.

피부 결을 보송보송하게 마무리할 경우 펄을 많이 함유한 아이섀도나 광택이 심한 크림섀도는 피하는 게 좋다. 질감이 다른 메이크업이 어울릴 때도 있지만, 요즘 같은 날씨에 피부색 계열의 색깔끼리 조합에서는 어울리기 힘들다. 그리고 뺨 부위에 홍조가 심하다면 블러셔를 바르는 대신 커버력이 좋은 컨실러나 파운데이션으로 볼의 붉은 기를 가리는 것까지만 하자. 베이스 메이크업이 얇게 마무리되면 굳이 고민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발그레한 볼이 연출될 테니까.

베이지나 누드보다 채도가 높은 색을 바르고 싶다면 자칫 차가워 보일 수 있는 빨강이나 오렌지 계열보다는 매트해 보이는 분홍색이나 복숭아색이 낫다. 단, 추운 날씨 탓에 입술 본래의 색이 붉어지거나 퍼레지기 쉽기 때문에 옅은 분홍색이나 복숭아색을 제대로 발색되게 하려면 립스틱을 바르기 전에 파운데이션으로 입술 본래의 색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황민영 <얼루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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