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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5.30 17:47 수정 : 2012.05.30 17:47

크리에이터즈 프로젝트 제공

[매거진 esc] 디자인 큐레이팅
5개국 창조적 예술가들이 모여 무한 상상력 발휘하는 크리에이터즈 프로젝트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했건만, 매주 수백권의 신간은 쏟아져 나오고, 엄청난 수의 콘텐츠들이 매일 인터넷에 올라온다. 나 역시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유통되는 수많은 정보와 매력적인 사이트들을 발견하고는 급한 마음에 즐겨찾기를 꾸욱 눌러보지만, 그저 순간일 뿐. 면밀히 살펴보지도 못한 유보된 정보들이 곳곳에 한가득이다. 정보와 콘텐츠의 총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요즘, 막상 제대로 향유하고 소화해 ‘내 것’이 되는 유의미한 콘텐츠는 과연 몇 개나 될까?

크리에이터즈 프로젝트(The Creators Project, 이하 티시피)는 창의성, 문화, 그리고 테크놀로지라는 기본 토양 위에 볼거리와 읽을거리, 즐길거리를 가득 담은 과잉 그 자체의 플랫폼이다. 하지만 그 과잉은 ‘소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데에서 확실히 유의미하다.

티시피는 컴퓨터 혁신을 이끄는 기업 인텔과 글로벌 미디어기업 바이스가 기획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창조적인 예술가들이 모여 있는 5개국(한국, 프랑스, 브라질, 미국, 중국)을 선정해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채널을 만들어주는 글로벌 문화 프로그램이다. 음악, 미술, 영화, 디자인, 건축 등 각 분야의 재능있는 아티스트들을 발굴해 온라인(thecreatorsproject.com)으로 그들의 작업을 공유하고 일반인들은 그들의 콘텐츠를 향유하며 예술적 교감을 경험한다. 매일 올라오는 블로그 콘텐츠와 몇백만명의 온라인 커뮤니티, 다큐멘터리 비디오 등을 통해 새로운 방식의 문화 소통을 실현하는 것.

더불어 작년부터 시작한 ‘더 스튜디오’라는 아티스트 지원 프로그램은 혁신적이고 열정적인 신진 아티스트들에게 후원과 예술활동을 지원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작품들을 선별하여 세계의 도시를 순회하며 관객들에게 소개해주는 플랫폼까지 제공한다.

올해 3월 열린 샌프란시스코 행사를 시작으로 파리, 상파울루, 뉴욕, 베이징, 서울 등 세계 각지의 문화적 중심지에서 티시피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이 만들어내는 축제로 관객과 크리에이터들이 진정한 소통을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다. 홈페이지에 가보면 각 도시에서 진행했던 행사들을 짧은 필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직접 현장에서 각 분야의 예술적 영감과 놀라운 테크놀로지의 결합을 경험하다 보면 과연 인간의 상상력에 한계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다.

다가오는 6월19일부터는 프랑스 파리에서 티시피 이벤트가 시작된다. 상파울루를 거쳐 우리나라에서는 9월께 그 화려한 축제가 시작될 예정이다. 새로운 세계에서 예술과 문화의 새로운 채널이 되고자 하는 크리에이터즈 프로젝트.

작년 뉴욕에서 열렸던 티시피 포럼에서 미국의 프로덕션 디자이너인 바렛(K.K. Barrett)은 이 프로젝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티시피는 아이디어는 가지고 있는데 그것의 해방구를 찾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것입니다. 어깨를 두드리면서 이렇게 말을 건네는 거죠. ‘당신이 해보고 싶었던 아이디어, 여기서 한번 해보지 그래요?’라고.”

디자인 큐레이팅 김선미 디자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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