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4.26 20:45
수정 : 2006.04.27 10:47
보험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어린이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어린이보험은 어른보다 보장범위가 넓고 보험료도 저렴하다. 각 보험사 상품들의 특징을 꼼꼼히 살펴보고 내 아이에게 맞는 상품을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
올해 초부터 만 15살 미만의 어린이는 어린이보험 가입 뒤 바로 암에 걸린 것으로 판명돼도 보험금을 받을 수가 있다. 이 연령대에 대해서는 보험 가입 뒤 90일 안에 암 진단을 받으면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면책 기간이 폐지됐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2월10일, 교보생명은 3월10일, 대한생명은 4월1일 신규 가입자부터 면책 기간을 없앴다.
어린이보험을 선택할 때는 질병, 암, 각종 사고 등을 종합 보장하는 상품을 골라야 한다. 어린이들은 암보험, 건강보험, 상해보험을 따로따로 가입하지 못한다. 또 어린이는 질병이나 사고로 병원에 입원하거나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입원·수술 등 기초치료 보장금액이 큰 상품이 유리하다. 보장범위도 일부 질병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폐렴·결핵 등 어린이에게 발생하기 쉬운 질병을 집중 보장하는 상품이 좋다. 보험기간은 보통 25살 전후가 적당하다. 유괴, 납치 등 강력 범죄와 집단따돌림으로 인한 정신장애 등에 대한 보장이 되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특약으로 붙는 태아 선천이상 보장은 임신한 지 22~23주 이내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신한생명의 ‘신한아이사랑보험Ⅲ’은 백혈으병, 골수암 등 암 진단시 최고 1억원을 보장하며, 동양생명의 ‘수호천사 다이렉트 어린이보험’은 결핵, 폐렴, 천식 등 주요 질환으로 수술시 최고 300만원까지 지급한다.
삼성생명의 ‘삼성우리아이 성공플랜보험’은 자녀의 학자금 마련과 치명적 질병에 대한 보장을 겸비한 것으로 부모가 유고 또는 사고를 당할 때에는 보험료를 회사가 대신 납입해 준다. 교보생명의 ‘교보어린이CI보험’은 각종 재해사고와 폐렴, 천식, 결핵 등 어린이에게 발생하기 쉬운 질병을 폭넓게 보장한다. 대한생명의 ‘대한아이러브보험’은 나이와 보험기간에 관계없이 동일한 보험료로 보장받을 수 있다.
생명보험사 상품은 보험금이 정액 보상되는 반면 손해보험사 상품은 질병이나 상해로 인한 실제 손해액만큼 보상해 준다. 형편이 되면 생보사와 손보사 상품에 모두 가입하는 게 최선의 선택이다.
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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