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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12.12 17:13 수정 : 2012.12.13 14:59

[매거진 esc] 김태정의 카페창업 미스터리

카페스타일을 완성하는 장식소품, 반드시 직접 만져보고 사야 해

카페 스타일을 만드는 요소에는 인테리어와 디스플레이가 있다. 그중에 디스플레이는 제일 마지막에 화룡점정 같은 요소이다. 카페를 멋지게 꾸미기 위해서는 소소한 물품이나 장식소품들이 많이 필요하다.

많은 카페 창업자들이 메뉴와 인테리어, 입지가 중요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디스플레이가 얼마큼 중요한지는 잘 모르는 듯하다. 개인 카페라면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여러 가지 소품을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사실 대부분 집에 있는 소품만으로 카페를 꾸미기는 턱없이 부족하다. 카페가 아무리 작아도 실제로 디스플레이를 하다 보면 생각보다 소품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참고로 북카페가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책은 아무리 많이 사도 벽면 하나를 채우기 힘들다. 특히 한권 한권 선택을 하는 것도 힘들고, 상상 속의 북카페 같은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당신이 생각하는 비용과 시간의 열배 이상이 소요될 것이다. 중고책을 사더라도 말이다. 그래서 북카페는 꽤 오랜 시간 준비를 했거나 아니면 출판사를 끼고 오픈을 해야지 갑자기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형태가 아닌 것이다.

디스플레이는 힘조절을 잘해야 한다. 어느 벽면을 채우고, 어느 곳을 비우고 하는 내 카페의 전체적인 계획을 머릿속에 그려봐야 한다. 이러한 작업은 전문가가 아닌 이상 인테리어 공사가 거의 마무리되지 않으면 쉽게 그려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디스플레이 계획은 반드시 해봐야 하는 작업이다. 대충 소품 몇 개 사다 놓겠다고 생각한다면, 힘들게 마라톤을 뛰다가 마지막 경기장 앞에서 혼자 다 왔다며 주저앉는 경우와 같다.

반대로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자신의 카페를 완성도 있게 채워나가겠다는 다짐과 의지는 알겠다. 그러나 당장 오픈한 카페가 휑한 느낌은 좋지 않다. 나중에 채워나가더라도 오픈 시점에서 허전하지는 않아야 하지 않겠나.

그렇다면 이런 소품들은 어디에서 구매할 수 있을까? 당연히 어떤 소품을 원하느냐에 달렸다. 소품 가격은 천차만별이기에 우선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인터넷 검색이 있다. 자신의 스타일을 정했다면 당장 포털사이트의 카페에 가입해서 글들을 찾아봐라. 꽤 짧은 시간에 당신이 원하는 소품가게며 싸게 구매하는 방법들을 많이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전문가가 아니면 오히려 이런 정보들이 도움이 된다. 괜히 전문가들이 가는 소품가게에 가서 바가지 쓰거나 비싸다고 투덜대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다.

이렇게 정보를 수집했다면 반드시 직접 눈으로 물품을 만져보고 사야 한다. 인터넷으로 대충 살펴보고 온라인 결제를 한다면 당신은 아직도 소품의 중요성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장식 소품들은 크기와 재질이 너무나 중요하다. 직접 구매를 하러 나가야 한다. 시간 날 때마다 짬을 내서 쇼핑도 하고 마음에 드는 소품을 발견하면서 스트레스 해소도 하자.

두가지만 잊지 말자. 디스플레이는 힘조절이다. 그리고 만져보고 사야 한다. 오케이?

글·사진 김태정 <카페 잘할 수 있을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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