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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2.06 18:05 수정 : 2013.02.06 18:05

김태정 제공

[매거진 esc] 김태정의 카페창업 미스터리

카페에서 조명의 힘은 대단히 크다. 아무리 인테리어를 멋지게 해도 조명이 너무 밝아 분위기를 못 내는 경우도 많고, 반대로 인테리어는 페인트와 싸구려 재료로 마무리했지만 조명이 훌륭해 멋진 곳으로 변신시키는 경우도 많다. 조명만으로 투자비를 줄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카페 조명은 전체적으로 조도를 결정해주는 천장조명과 스탠드나 벽을 부분적으로 비추는 부분조명이 있다. 그리고 가구나 벽체 상하부에 은은한 분위기를 내는 간접조명이 있다.

천장조명은 너무 밝지 않도록 조도를 낮추어 설치하는 것이 좋다. 천장조명의 조도가 너무 밝으면 카페 내부가 너무 환해서 말로 표현하기 힘든 민망한 분위기가 때로 형성된다. 천장조명은 두가지다. 말 그대로 천장에서 전체 조도를 잡아주는 천장조명이 있고, 테이블 위까지 떨어지는 펜던트 조명이 있다. 전구의 종류와 형태는 너무나 많아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대체로 컬러는 백색, 주광색, 전구색 세가지다. 천장조명은 대부분 주광색을 많이 사용한다. 백색은 거의 사용 안 하니 유의하기 바란다. 전구색도 사용하나 많이 사용하면 카페는 전체적으로 노르스름한 분위기를 띤다. 그렇게 되면 편안하기는 하지만 부분조명이나 간접조명이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천장조명은 주광색으로 은은한 기본 조도까지만 설치하는 것이 좋다.

카페에서는 오히려 펜던트 조명이 공간의 분할, 디스플레이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중요하다. 펜던트 조명은 빛줄기가 길게 내려오는 조명을 말한다. 디자인이 가장 많다. 수입산과 국내산이 있는데, 먼저 국외 자료를 찾아봐서 눈높이를 높인 뒤에 비슷한 국내산을 고르는 것이 좋다. 수입산도 필요하면 부분적으로 섞어 쓰면 좋지만 가격대가 너무 비싼 경우가 많다.

부분조명은 쉽게 말하면 스탠드 조명 등을 말한다. 우리는 항상 방 천장 중앙 부위에 있는 형광등을 켜고 생활한다. 두 생활 방식에서 차이점은 조도와 분위기다. 우리나라의 집은 조명을 켜면 전체적으로 환하고, 불을 끄면 어둡다. 은은하고 편안한 조명 방식은 아니다. 카페는 편안한 분위기가 중요하다. 스탠드 같은 부분조명기구를 잘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조명의 색은 무조건 노르스름한 전구색을 선택한다. 간접조명은 오픈 뒤에 설치하기는 조금 불편하므로, 공사 전에 충분히 담당자와 협의하여 설치하는 편이 좋다.

카운터, 벽장, 천장 모서리 등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조명기기가 직접 보이지 않고, 가려진 채로 빛만 느껴지도록 한다. 조도보다는 멋을 내는 조명이다. 전구의 종류, 용량 그리고 가격도 천차만별이기에 인테리어를 담당하는 분과 충분히 상의해서 진행하기 바란다.

주의할 점! 전기료 아낀다고 낮에 조명 끄지 마라. 조도를 조절할 수 있는 장치인 디머(dimmer)를 설치해서 낮에는 조도를 낮추면 된다. 손님은 분위기를 원한다.

김태정 <카페 잘할 수 있을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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