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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8.22 17:29 수정 : 2012.08.22 17:29

텐바이텐 제공

[매거진 esc] 뭐야, 이건?

지난 금요일 친구와 점심식사를 하러 갔다가 예상치 못한 문제에 부딪혔다. 바로 주차. 15일과 16일 사이에 내린 폭우로 지하주차장 일부가 침수되는 바람에 나와 친구는 물에 잠기지 않은 지하주차장을 찾아 몇 바퀴나 돌아야 했다.

그날 저녁 집에 돌아와 티브이를 켜니 내가 겪은 불편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구나 하고 반성하게 될 만큼 폭우로 인한 안타까운 피해 소식이 쏟아졌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104년 만의 가뭄으로 속 태우며 비를 기다렸는데, 그렇게 기다렸던 비가 이렇게 폭우로 찾아오다니 하늘도 정말 무심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어딘가에서는 정말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쏟아졌던 비가 결국 많은 생명을 앗아갔다. 이렇게 항상 우리 곁에 있는 ‘비’는 우리에게 생명을 주기도, 빼앗기도 했다.

그 생각과 함께 ‘비구름’이란 화분 장식품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플레이 그라운드’라는 회사에서 내놓은 ‘비구름’은 이름 그대로 비구름 모양의 세라믹 화분 장식품이다. 그런데 이 제품은 그냥 단순한 화분 장식품이 아니다. 화분 속 식물에게 촉촉한 비를 내려주는 정말 비구름 같은 제품이다.

‘비구름’의 구름 모양 부분에 물을 채워두면 비 모양의 세라믹 통로를 따라 화분에 물이 공급된다. 이때 물이 한꺼번에 흘러내리는 것이 아니라 적당량의 물이 주기적으로 천천히 내려온다. 그리고 이 물은 서서히 화분 속으로 스며들며 식물에게 소중한 단비가 되어 준다. 이 똑똑한 ‘비구름’이 있어 식물들은 간혹 주인이 물을 주는 것을 잊더라도 가뭄 없이 그리고 갑작스런 폭우 없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다. 또한 물뿐만 아니라 영양제를 넣어 사용하기에도 좋다. 오랫동안 출장이나 여행을 떠나 집을 비워야 할 때 고이 키워가고 있는 초록이에게 비구름은 생명줄과도 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

현실에서도 이런 비구름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비가 너무 안 와 애태우지도, 비가 갑자기 너무 많이 와 곤란하지도 않도록 말이다. 필요할 때마다 적당한 양의 촉촉한 단비를 내려주는 비구름이 있다면 사람들의 마음속에도 가뭄이나 폭우로 인한 걱정 대신 촉촉한 단비가 내리지 않을까?

오혜진 텐바이텐 마케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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