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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3.21 18:34 수정 : 2012.03.21 18:34

[매거진 esc] 토이 스토리

돈이 많이 든다는 둥, 죄책감이 필요 없는 전쟁 무기로 활약중이라는 둥, 지난번에는 아르시(RC·무선조종)를 너무 무겁게 다룬 듯하다. 덧붙여 한 가지 수정하자면, 아르시는 원격조종(Remote Control)이 아닌 무선조종(Radio Control)의 약자다. 우리 육군도 쓰는 토(TOW) 대전차 미사일은 사격수가 목표물을 추적해 명중시킨다는 점에서 원격조종 장비라고 할 수 있지만, 미사일에 연결된 가는 케이블로 제어 신호를 전송한다는 점에서 무선조종 장치는 아닌 셈이다.

아르시 모형은 보통 2.4㎓ 무선 전파를 쓴다. 마트 장난감 진열대에서 구할 수 있는 헬리콥터는 구조가 단순하고 값이 저렴한 적외선 방식을 많이 쓴다. 요즘은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신호를 쓰는 것도 나왔다. 이 제품들은 커다란 조종기 대신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하거나 기울여서 속도를 높이고 방향을 바꾼다. 스마트폰 아르시 가운데 ‘에이아르’(AR)드론이 가장 유명한데,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어 다양한 앱을 활용하면 저고도 항공촬영부터 증강현실 게임까지 즐길 수 있다.

출입이 통제된 고급 빌라에 사는 연예인의 사생활을 캐낼 목적이라면 카메라가 달린 에이아르드론이 필요하겠지만, 스마트폰과 접목된 아르시를 즐길 요량이라면 좀더 저렴한 아이(i)헬리콥터(사진)가 알맞다. 적외선 방식 아르시 헬리콥터에 스마트폰용 발신기를 조합한 장난감이지만 연습 없이 처녀비행에 나섰다가는 아버님이 애지중지하는 값비싼 난초를 조상님 무덤 잡초 베듯 깨끗이 다듬어 버리는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기초 동작부터 손에 익히고 비행에 나서도록.

조정제 <스터프코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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