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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4.19 22:41 수정 : 2013.04.19 22:41

[토요판] 커버스토리/ 보스턴 테러 용의자 추격전
용의자 차르나예프 형제는

보스턴 마라톤 폭탄테러의 용의자인 차르나예프 형제는 소셜미디어 등에서 독실한 이슬람 신자로서의 모습을 남겼다. 하지만 다른 평범한 젊은이들처럼 대중음악에 심취하고 사회적 성공을 꿈꾸는 모습도 보였다. 과격한 테러리스트로서의 모습은 없었다.

이들 형제는 미국으로 오기 전에 체첸 옆의 다게스탄공화국의 수도 마하치칼라에서 잠시 거주했다. 차르나예프 형제가 다닌 이곳 학교의 관계자들은 이들 가족이 그곳에서 약 1년간 산 뒤 미국으로 이주했다고 전했다. 앞서 부모와 형제 2명, 자매 2명인 이 가족은 키르기스스탄공화국에서 산 적이 있다고 알려졌다.

두 형제는 인터넷 세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러시아에서 가장 인기있는 최대 소셜미디어인 브콘탁테에서 동생 조하르는 자신의 세계관을 ‘이슬람’이라고 밝혔다. 그는 체첸과 관련된 단체들을 나열하고, 코란에서 따온 구절들을 올려놓았다. 그중 하나는 “선행을 베풀어라. 알라가 선행을 하는 사람을 사랑하기 때문이다”이라는 구절이다. 그러면서도 “인생에서 최대 중요한 사항”은 “경력과 돈”이라고도 밝혔다.

형 타메를란은 유튜브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동영상들을 기록해 놓았다. 러시아 랩 비디오를 비롯해 이슬람으로 개종한 젊은 러시아인의 선서도 있다. ‘내가 어떻게 이슬람을 받아들였고, 시아파 교도가 됐는가?’라는 제목의 동영상이다. 또 ‘성공한 신자로 가는 7가지 단계’라는 동영상도 있었다.

정의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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