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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나기 위해 주거지에 몰려든 다양한 무늬의 무당벌레. 세계적 침입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안드레아스 빌친스카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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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판/생명]조홍섭의 자연 보따리
아시아 무당벌레의 진딧물 퇴치능력 알려져 100여년 전부터 세계에서 가져가
몸속엔 치명적 원생동물 보유…외국 토종 무당벌레만 위협하는 생물무기
무당벌레는 아이들이 정원에서 처음 접하는 예쁜 곤충이다. 바가지를 뒤집어 놓은 모양의 반짝이는 주황색 등딱지가 고운데다 다양한 무늬와 점이 찍혀 있어 눈길을 붙잡는다. 무당개구리나 무당거미처럼 ‘무당’이란 접두어를 지닌 것도 이처럼 눈에 띄어 천적을 놀라게 할 요량임을 보여준다.
게다가 무당벌레는 해충을 잡아먹는 대표적 ‘익충’이라고 초등학교부터 배운다. 등딱지에 점이 28개인 이십팔점박이무당벌레 등 5종을 빼고 우리나라에 사는 무당벌레 85종은 모두 화초나 채소의 해충을 먹어치우는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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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벌레. 사진=위키미디어 코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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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벌레의 한살이. 왼쪽 위부터 알, 애벌레, 번데기를 거쳐 성체로 자라난다. 사진=하르악시 온트위켈링, 위키미디어 코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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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퍼져나간 동아시아 무당벌레의 다양한 무늬. ‘바이오 킬러‘로 상업화하기도 했다. 사진=위키미디어 코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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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포자충의 성장을 억제하는 아시아 무당벌레(맨 왼쪽). 오른쪽 두 무당벌레는 유럽 토종으로 미소포자충의 포자가 번창해 죽고 만다. 사진=안드레아스 빌친스카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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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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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as Vilcinskas, Kilian Stoecker, Henrike Schmidtberg, Christian R. Rohrich, Heiko Vogel
17 MAY 2013 VOL 340 SCIENCE
DOI: 10.1126/science.1234032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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