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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5.04 19:14 수정 : 2012.05.04 19:14

[토요판]

아버지가 아들과 함께 산책하다가

지팡이로 버섯 하나를 가리킵니다.

‘얘야 이것은 독버섯이야!’

독버섯으로 지목된 버섯이 충격을 받고 쓰러집니다.

쓰러진 그를 부축하며 친구가 위로합니다.

비바람 불던 날 그가 보여준 따뜻한 우정을 이야기했지만

쓰러진 버섯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친구가 최후의 한마디 말을 건넵니다.

‘그건 사람들이 하는 말이야.’

버섯인 우리들이 왜 ‘식탁의 논리’로

우리를 평가해야 하느냐는 것입니다.

자유(自由)는 자기(自己)의 이유(理由)로 걸어가는 것입니다.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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