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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11.05 19:01 수정 : 2013.11.05 19:01

[타인의 시선] 고달픈 청춘

모 대학 교정을 지나다가 문득 눈이 멎었다. 잔뜩 움츠러든 어깨, 손을 턱에 괴고 걱정이 많아 보이는 듯한 젊은 청춘의 뒷모습이 애잔하기 그지없다. 숨막힐 듯한 건물들은 어떠한 위로의 풍경도 허락하지 않는다. ‘자본’이라는 거대한 괴물 앞에 한국의 젊은 청춘들은 눈앞의 현실이 두렵고 힘들다. 열정을 불사르기에는 머릿속이 너무 복잡하고, 패기로 밀어붙이기에는 현실이 녹록지 않아 보인다. 그들의 뒷모습에서 어려운 현실을 살아낸 중년의 뒷모습이 오버랩되어 가슴팍이 서늘해져 온다.

고현주/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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