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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11.04 18:31 수정 : 2014.11.04 18:31

[타인의 시선] 바랄 망(望)

희망(希望), 소망(所望), 갈망(渴望), 열망(熱望)이란 단어에는 공통적으로 ‘바랄 망’(望)을 쓴다. 그 단어에는 간절히 바라고, 애타게 바라고, 열렬히 바라고, 간곡하게 바라고, 좋은 결과를 바라는 인간의 건강한 욕망(欲望)이 깔려 있다. 욕망이란 어쩌면 인간에게 ‘덫’이 될 수도, ‘돛’이 될 수도 있는 아주 아슬아슬한 경계에 있는 욕구이다. 산책로를 걷다 보면 가끔 만나게 되는 돌탑. 작은 돌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쌓으며 그들은 이 가을 끝자락에 어떤 ‘바람’을 얹었을까?

고현주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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