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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2.10 18:44 수정 : 2015.02.10 18:44

[타인의 시선] 자본주의의 초상 #24

산업전사라 불렸다. 나라사랑 직장사랑 숭고한 구호를 지나 탄가루가 폐에 박혀 죽어가는 진폐증의 위험 속에 그들은 매일 갱도로 내려갔다. 30년 전 일이다. 탄광들은 문을 닫았다. 죽어가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들어선 대형 카지노는 오늘도 휘황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2014년 12월29일 대통령은 회의 중 즐거우나 괴로우나 나라 사랑하라고 말씀하셨단다. 나라사랑 판타스틱 로망은 여전히 숭고하다. 그런데 그 많던 전사들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서영걸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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